본문 바로가기
2010.08.05 08:59

가랭이 / 가랑이

조회 수 16479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랭이 / 가랑이

흔히 분수에 맞지 않게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도리어 해만 입는 경우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랭이'는 잘못 쓰는 말로 '가랑이'라고 하는 게 바르다.

'가랑이'는 '하나의 몸에서 끝이 갈라져 두 갈래로 벌어진 부분'을 일컬으며 "배가 고팠는지 그는 가랑이 사이에 밥그릇을 끼고 허겁지겁 먹었다"와 같이 쓴다. '가랑이'는 신체의 한 부분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것 외에,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가랑이를 무릎 위까지 올리고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선 두 번째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라는 표현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에서와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랑이가 찢어질 형편에 누굴 돕겠느냐"와 같은 경우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 '가랑이'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속담 중에는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일을 할 때 너무 서둘러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10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69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594
3300 필요한 사람?/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8 8101
3299 가능·가성능/최인호 바람의종 2007.04.28 8404
3298 감감소식 바람의종 2007.04.29 7982
3297 강남 제비 바람의종 2007.04.29 10826
3296 관자놀이 바람의종 2007.05.02 11124
3295 근사하다 바람의종 2007.05.02 11224
3294 기구하다 바람의종 2007.05.06 13365
3293 기절하다 바람의종 2007.05.06 7764
3292 기특하다 바람의종 2007.05.07 9554
3291 기합 주다 바람의종 2007.05.07 9957
3290 난장판 바람의종 2007.05.08 8417
3289 맥적다 바람의종 2007.05.08 9649
3288 무동태우다 바람의종 2007.05.09 8687
3287 박살내다 바람의종 2007.05.09 10097
3286 번갈아 바람의종 2007.05.10 8007
3285 산통 깨다 바람의종 2007.05.10 10864
3284 상피 붙다 바람의종 2007.05.12 14525
3283 서방님 바람의종 2007.05.12 8447
3282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820
3281 심심파적 바람의종 2007.05.15 9701
3280 십상이다 바람의종 2007.05.16 6876
3279 아귀다툼 바람의종 2007.05.16 124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