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5 08:59

가랭이 / 가랑이

조회 수 1647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랭이 / 가랑이

흔히 분수에 맞지 않게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도리어 해만 입는 경우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랭이'는 잘못 쓰는 말로 '가랑이'라고 하는 게 바르다.

'가랑이'는 '하나의 몸에서 끝이 갈라져 두 갈래로 벌어진 부분'을 일컬으며 "배가 고팠는지 그는 가랑이 사이에 밥그릇을 끼고 허겁지겁 먹었다"와 같이 쓴다. '가랑이'는 신체의 한 부분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것 외에,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가랑이를 무릎 위까지 올리고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선 두 번째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라는 표현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에서와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랑이가 찢어질 형편에 누굴 돕겠느냐"와 같은 경우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 '가랑이'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속담 중에는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일을 할 때 너무 서둘러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38438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498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9881
    read more
  4.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Date2010.12.19 By바람의종 Views17112
    Read More
  5. 가오 잡다, 후카시 잡다

    Date2009.11.24 By바람의종 Views17018
    Read More
  6. 모시는 글

    Date2008.04.27 By바람의종 Views16987
    Read More
  7. 웅숭깊다

    Date2007.03.03 By바람의종 Views16987
    Read More
  8. 좀체로, 의례적

    Date2008.12.15 By바람의종 Views16970
    Read More
  9. 붙이다, 부치다

    Date2012.09.06 By바람의종 Views16956
    Read More
  10.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Date2010.11.26 By바람의종 Views16896
    Read More
  11. 으뜸, 버금, 맞먹다, 필적하다

    Date2008.09.19 By바람의종 Views16871
    Read More
  12.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Date2010.05.30 By바람의종 Views16828
    Read More
  13. 놀라다 / 놀래다

    Date2010.07.26 By바람의종 Views16814
    Read More
  14.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Date2012.10.05 By바람의종 Views16811
    Read More
  15. 받히다, 받치다, 밭치다

    Date2012.07.04 By바람의종 Views16684
    Read More
  16. 나리

    Date2006.10.10 By風磬 Views16627
    Read More
  17. 이골이 나다

    Date2008.01.27 By바람의종 Views16604
    Read More
  18. 알맞는, 알맞은 / 걸맞는, 걸맞은

    Date2012.09.11 By바람의종 Views16598
    Read More
  19. 옷걸이 / 옷거리 / 옷맵시가 좋다

    Date2010.11.10 By바람의종 Views16593
    Read More
  20. 재다, 메우다, 메기다

    Date2010.04.25 By바람의종 Views16553
    Read More
  21. ~하는 듯 하다 / ~하는 듯하다 / ~하는듯하다

    Date2010.10.14 By바람의종 Views16529
    Read More
  22. 마가 끼다

    Date2008.01.05 By바람의종 Views16524
    Read More
  23.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Date2009.03.25 By바람의종 Views16524
    Read More
  24. 시건

    Date2012.01.19 By바람의종 Views16507
    Read More
  25. 가랭이 / 가랑이

    Date2010.08.05 By바람의종 Views164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