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8.05 08:59

가랭이 / 가랑이

조회 수 16564 추천 수 1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랭이 / 가랑이

흔히 분수에 맞지 않게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 도리어 해만 입는 경우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랭이'는 잘못 쓰는 말로 '가랑이'라고 하는 게 바르다.

'가랑이'는 '하나의 몸에서 끝이 갈라져 두 갈래로 벌어진 부분'을 일컬으며 "배가 고팠는지 그는 가랑이 사이에 밥그릇을 끼고 허겁지겁 먹었다"와 같이 쓴다. '가랑이'는 신체의 한 부분을 이르는 말로 사용되는 것 외에, '바지 따위에서 다리가 들어가도록 된 부분'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가랑이를 무릎 위까지 올리고 흙탕물 속으로 뛰어들었다"와 같은 예문에선 두 번째 뜻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가랑이가 찢어지다(째지다)'라는 표현은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에서와는 다른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가랑이가 찢어질 형편에 누굴 돕겠느냐"와 같은 경우는 '몹시 가난한 살림살이'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밖에 '가랑이'가 들어가는 재미있는 속담 중에는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는 '일을 할 때 너무 서둘러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55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05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078
3304 ‘-데’와 ‘-대’, 정확한 표현 風文 2023.06.17 1583
3303 ‘-데’와 ‘-대’의 구별 바람의종 2010.01.10 10232
3302 ‘-도록 하다’ 바람의종 2008.09.04 5162
3301 ‘-든지’는 선택,‘-던지’는 회상 바람의종 2010.03.17 12254
3300 ‘-빼기’가 붙는 말 바람의종 2010.01.18 8430
3299 ‘-어하다’ 바람의종 2010.05.07 10792
3298 ‘-율’과 ‘-률’ 바람의종 2010.04.18 13112
3297 ‘-이’와 ‘-히’의 구별 바람의종 2010.08.11 10032
3296 ‘-째’와 ‘채’ 바람의종 2010.01.26 8675
3295 ‘100만여원’과 ‘100여만원’ 바람의종 2010.03.30 12391
3294 ‘Mac-,Mc-’의 한글 표기 바람의종 2010.03.03 11200
3293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風文 2024.05.10 487
3292 ‘Seong-jin Cho’ ‘Dong Hyek Lim’ ‘Sunwook Kim’ 風文 2024.05.29 34
3291 ‘~면서’, 정치와 은유(1): 전쟁 風文 2022.10.12 1443
3290 ‘~스런’ 風文 2023.12.29 1242
3289 ‘○○○ 의원입니다’ / ‘영업시운전’ 風文 2020.06.22 1878
3288 ‘ㄱ’과 ‘ㅂ’ 뒤의 된소리 바람의종 2010.05.17 12611
3287 ‘ㄹ’의 탈락 바람의종 2010.07.26 10548
3286 ‘가녁’과 ‘쏘다’ 바람의종 2010.05.12 13658
3285 ‘가로뜨다’와 ‘소행’ 바람의종 2010.07.09 14560
3284 ‘가오’와 ‘간지’ 風文 2023.11.20 1242
3283 ‘강시울’과 ‘뒤매’ 바람의종 2010.06.20 1332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