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30 20:22

손 없는 날

조회 수 9283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손 없는 날

 21일로 윤 7월이 끝난다. 윤달에 얽힌 속설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산소 손질을 서두르는 등 집안의 대소사를 처리하는 데 더없이 신중한 한 달이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모두 탈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예부터 '손 없는 날'은 악귀가 움직이지 않는다 하여 각종 택일의 기준으로 삼았다. 윤달 또한 이 '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예식을 늦추거나 수의(壽衣)를 장만하기도 한다. 이토록 중요시해 온 '손'은 무엇을 이르는 것일까?

 "사위는 백 년 손이다"처럼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손님'과는 그 의미가 다르다. '손'은 날짜에 따라 동서남북으로 방향을 달리해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으로 음력 9.10일, 19.20일, 29.30일엔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손 없는 날'에 이사한다는 것은 해코지하는 이 귀신이 없을 때 사는 곳을 옮긴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다. 반대로 '손 있는 날'엔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악신이 머무는 방향을 살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윤달은 원래 액이 끼지 않는 '손 없는 달'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엔 이 시기에 혼례.이사 등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풍속은 바뀌게 마련이지만 '손'의 의미는 알고 써야 할 것이다.


  1. No Image notice by 바람의종 2006/09/16 by 바람의종
    Views 51671 

    ∥…………………………………………………………………… 목록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3. No Image notice by 風磬 2006/09/09 by 風磬
    Views 213164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4. No Image 05Aug
    by 바람의종
    2010/08/05 by 바람의종
    Views 16590 

    가랭이 / 가랑이

  5. No Image 05Aug
    by 바람의종
    2010/08/05 by 바람의종
    Views 14741 

    단도리, 잡도리, 당조짐

  6. No Image 05Aug
    by 바람의종
    2010/08/05 by 바람의종
    Views 10550 

    다시방

  7.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2933 

    할 일 없이 / 하릴없이

  8.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10740 

    헷갈리는 받침

  9. No Image 03Aug
    by 바람의종
    2010/08/03 by 바람의종
    Views 9613 

    간지

  10. No Image 30Jul
    by 바람의종
    2010/07/30 by 바람의종
    Views 9283 

    손 없는 날

  11. No Image 30Jul
    by 바람의종
    2010/07/30 by 바람의종
    Views 9394 

    갈대와 억새

  12. No Image 30Jul
    by 바람의종
    2010/07/30 by 바람의종
    Views 16545 

    찧다 / 빻다

  13.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10/07/26 by 바람의종
    Views 11312 

    ~없다

  14.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10/07/26 by 바람의종
    Views 16889 

    놀라다 / 놀래다

  15. No Image 26Jul
    by 바람의종
    2010/07/26 by 바람의종
    Views 13835 

    추호도 없다

  16.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10/07/25 by 바람의종
    Views 12052 

    합사, 분사

  17.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10/07/25 by 바람의종
    Views 18962 

    빌려 오다, 빌려 주다, 꾸다, 뀌다

  18. No Image 25Jul
    by 바람의종
    2010/07/25 by 바람의종
    Views 11137 

    쪼는 맛

  19.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4811 

    훈방, 석방

  20.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2505 

    쑥맥, 쑥, 숙맥

  21. No Image 23Jul
    by 바람의종
    2010/07/23 by 바람의종
    Views 10604 

    탕비실

  22.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1264 

    혹성, 행성, 위성

  23.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1754 

    바다가재, 바닷가재

  24.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9928 

    진무르다, 짓무르다

  25. No Image 21Jul
    by 바람의종
    2010/07/21 by 바람의종
    Views 13690 

    쌀뜬물, 쌀뜨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