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26 17:11

~없다

조회 수 11330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없다

'온데간데없다, 터무니없다, 의지가지없다, 헐수할수없다, 보잘것없다, 두말없다, 밥맛없다, 느닷없다'처럼 우리말에는 형용사 '없다'가 뒤에 붙어 한 단어로 쓰이는 말이 꽤 있다. 이렇게 '-없다' 꼴이 성립하려면 합성어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아래의 조건 중 어느 한 가지는 만족시켜야 한다.

 ①중간에 조사를 넣어서 쓰이지 않는 경우(*두말이 없이 갔다), ②''없다'' 대신 ''있다''로 바꿀 수 없는 경우(*보잘것있다), ③의미가 다르게 바뀐 경우(밥맛없다), ④ ''없다'' 앞에 나오는 말이 홀로 쓰이지 않는 경우(느닷없다), ⑤사용 빈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경우(맛없다)

 여기서 ①②③④의 경우 합성어 판별 기준에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⑤는 그 빈도가 얼마나 돼야 압도적인지 기준이 모호하다. 그렇기에 그런 단어(값없다, 관계없다, 맛없다, 멋없다, 상관없다, 쓸모없다, 염치없다, 재미없다 등)는 외우거나 사전을 찾아볼 수밖에 없다.

 합성어 판별 기준으로 볼 때 ''별볼일없다, 너나할것없다, 밑도끝도없다'' 등도 한 단어일 것 같지만 아직 사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므로 ''별 볼일 없다, 너 나 할 것 없다, 밑도 끝도 없다''처럼 띄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441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105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964
136 ‘외국어’라는 외부, ‘영어’라는 내부 風文 2022.11.28 1637
135 거짓말과 개소리, 혼잣말의 비밀 風文 2022.11.30 1318
134 질척거리다, 마약 김밥 風文 2022.12.01 1601
133 “자식들, 꽃들아, 미안하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부디 잘 가라” 風文 2022.12.02 1476
132 ‘웃기고 있네’와 ‘웃기고 자빠졌네’, ‘-도’와 나머지 風文 2022.12.06 1496
131 평어 쓰기, 그 후 / 위협하는 기록 風文 2022.12.07 2004
130 맞춤법·표준어 제정, 국가 독점?…오늘도 ‘손사래’ 風文 2022.12.12 1790
129 구경꾼의 말 風文 2022.12.19 1335
128 ○○노조 風文 2022.12.26 1420
127 말하는 입 風文 2023.01.03 1296
126 '바치다'와 '받치다' file 風文 2023.01.04 1407
125 헛스윙, 헛웃음, 헛기침의 쓸모 風文 2023.01.09 1557
124 ‘통일’의 반대말 風文 2023.01.16 1787
123 말의 세대 차 風文 2023.02.01 1257
122 국가의 목소리 風文 2023.02.06 1576
121 남친과 남사친 風文 2023.02.13 1329
120 ‘다음 소희’에 숨은 문법 風文 2023.02.27 1344
119 울면서 말하기 風文 2023.03.01 1305
118 “김” 風文 2023.03.06 1754
117 '김'의 예언 風文 2023.04.13 1337
116 어쩌다 보니 風文 2023.04.14 1545
115 멋지다 연진아, 멋지다 루카셴코 風文 2023.04.17 15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