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25 17:24

쪼는 맛

조회 수 1111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쪼는 맛

 '섰다' 등 도박과 관련해 "노름은 쪼는 맛이야"라는 말을 쓰는 사람이 꽤 있지만 이때는'쪼는'이 아니라 '죄는'이라고 해야 한다. '죄다'는 보통 '느슨하거나 헐거운 것이 팽팽하게 되다'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지만 '노름 따위에서 마음을 졸이며 패를 젖혀 보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노름에서 받는 기괴한 긴장 때문에 패를 죄는 그의 손끝은 조금씩 떨리기까지 하였다"(김동인 ''운현궁의 봄'')처럼 쓰인다.

 '쪼다'라는 말은 동사로 "닭이 모이를 쪼고 있다" "바람결을 따라 돌 쪼는 소리가 그윽히 들려온다"처럼 '뾰족한 끝으로 쳐서 찍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또한 명사로 쓰이면 "저런 쪼다 같은 녀석 좀 보게"처럼 '조금 어리석고 모자라 제 구실을 못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84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35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350
2688 박쥐 바람의종 2009.10.28 9767
2687 바람직안해 바람의종 2009.10.28 7521
2686 재기 옵소예! 바람의종 2009.11.03 7893
2685 나그내 file 바람의종 2009.11.03 7914
2684 무크(지) 바람의종 2009.11.08 7504
2683 독수리 바람의종 2009.11.08 11014
2682 ‘첫 참석’ 바람의종 2009.11.09 8929
2681 혼저 옵소예 file 바람의종 2009.11.09 10312
2680 눈사리 바람의종 2009.11.10 9589
2679 나절은 낮 시간의 절반 바람의종 2009.11.10 9979
2678 비닐 바람의종 2009.11.12 8846
2677 알은체는 아는 사이에서 바람의종 2009.11.12 9449
2676 담비 바람의종 2009.11.15 10738
2675 일절 뒤에는 부정어,금지어 바람의종 2009.11.15 9333
2674 누리마루, 나래마루. 바람의종 2009.11.15 8447
2673 진보적 바람의종 2009.11.19 9467
2672 랜드마크는 명소,상징물,표지물 바람의종 2009.11.19 7582
2671 싸드락싸드락 묵소! 바람의종 2009.11.23 9250
2670 알비 바람의종 2009.11.23 9454
2669 넘어는 동작, 너머는 공간 바람의종 2009.11.23 6738
2668 마진 바람의종 2009.11.24 7477
2667 조사 ‘밖에’ 뒤엔 부정하는 말 바람의종 2009.11.24 966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