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21 21:04

진무르다, 짓무르다

조회 수 1981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진무르다, 짓무르다

여름에는 한번 상처가 나면 쉽게 낫지 않는다. 상처가 아물려면 공기가 잘 통해야 하는데, 여름엔 습도가 높은 데다 땀을 많이 흘리고 자주 씻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공기와 접촉하는 데 아무래도 불리하다.

 "매를 많이 맞아 엉덩이가 진물렀다"처럼 상처 난 곳이 헐고 문드러졌을 때 흔히 ''진무르다''라고 표현하지만 이는 잘못이다. 이 경우는 "발바닥 군데군데가 짓물렀다"처럼 ''짓무르다''라고 쓰는 게 옳다.  '짓무르다'와 '진무르다'는 발음이 비슷한 데다 '부스럼이나 상처 따위에서 흐르는 물''을 뜻하는 '진물'이 연상돼 더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짓무르다'는 "트럭에 채소를 많이 실었더니 더운 날씨에 짓물렀다"에서처럼 ''채소나 과일 따위가 너무 썩거나 물러 푹 물크러지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그는 방학 내내 눈이 짓무르도록 책을 봤다"에서 보듯 ''눈자위가 상해 핏발이 서고 눈물에 젖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피부가 짓무를 경우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겠지만 상태가 가벼운 때는 녹차를 우린 물로 아픈 부위를 씻어 줘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0735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87148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2274
    read more
  4. 자웅을 겨루다

    Date2008.01.28 By바람의종 Views20694
    Read More
  5. 들어눕다 / 드러눕다, 들어내다 / 드러내다

    Date2012.08.16 By바람의종 Views20645
    Read More
  6. 잔떨림

    Date2013.03.18 By윤안젤로 Views20619
    Read More
  7. 찰라, 찰나, 억겁

    Date2012.01.19 By바람의종 Views20418
    Read More
  8. 외래어 합성어 적기

    Date2012.12.12 By바람의종 Views20325
    Read More
  9. 뒤처리 / 뒷처리

    Date2008.06.07 By바람의종 Views20314
    Read More
  10. 고수레

    Date2006.09.18 By風磬 Views20308
    Read More
  11. 옴쭉달싹, 옴짝달싹, 꼼짝달싹, 움쭉달싹

    Date2010.08.11 By바람의종 Views20275
    Read More
  12. 가늠하다, 가름하다, 갈음하다

    Date2011.12.30 By바람의종 Views20178
    Read More
  13. 회가 동하다

    Date2008.02.01 By바람의종 Views20143
    Read More
  14. 어떠태?

    Date2013.01.21 By바람의종 Views20003
    Read More
  15. 배알이 꼬인다

    Date2008.01.12 By바람의종 Views19978
    Read More
  16. 요, 오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951
    Read More
  17. 역할 / 역활

    Date2009.08.27 By바람의종 Views19897
    Read More
  18. 진무르다, 짓무르다

    Date2010.07.21 By바람의종 Views19815
    Read More
  19. 봄날은 온다

    Date2013.03.27 By윤안젤로 Views19756
    Read More
  20. 조개

    Date2013.02.05 By바람의종 Views19755
    Read More
  21. 베짱이, 배짱이 / 째째하다, 쩨제하다

    Date2012.07.02 By바람의종 Views19731
    Read More
  22. 에요, 예요

    Date2006.09.09 By風磬 Views19683
    Read More
  23. 목로주점을 추억하며

    Date2013.03.28 By윤안젤로 Views19650
    Read More
  24. 기가 막히다

    Date2007.12.29 By바람의종 Views19626
    Read More
  25. 매기다와 메기다

    Date2010.03.12 By바람의종 Views195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