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819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장어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기운을 돋우기 위해 잘 먹는 식품이다. 민물고기인 뱀장어가 대표 격이지만 그 외에도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많고 이름도 헷갈린다.

 남쪽 바닷가에 가면 여름 한 철 잠깐 먹을 수 있는 '하모 '가 있다. 회로 먹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경남 지역 방언으로 '아무렴'을 '하모'라고 하는데 회로 먹는 '하모'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때의 '하모(はも.)'는 일본어다. 우리말로는 갯장어라고 부른다.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양턱이 튀어나왔고 큰 송곳니가 있으며 2m 정도까지 자란다. 갯장어를 경남 방언으로는 참장어라고도 한다.

 횟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아나고(あなご.穴子)'. 이 명칭도 역시 일본어이며 우리말로는 ''붕장어, 바닷장어''라고 한다. 붕장어도 뱀장어와 비슷하지만 입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우며 측선을 따라 흰 구멍이 줄지어 있다.

 더위가 숙어지는 저녁 무렵 포장마차에서는 안주거리로 ''꼼장어''또는 ''곰장어''가 인기를 끄는데 이들의 정확한 명칭은 먹장어다.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빨판처럼 생겼으며 껍질이 부드럽고 질겨서 지갑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97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50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479
»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바람의종 2010.07.19 18198
773 침착하고 명확하게 바람의종 2010.07.19 9985
772 영계(young鷄?) 바람의종 2010.07.20 10999
771 된장녀 바람의종 2010.07.20 9239
770 쌀뜬물, 쌀뜨물 바람의종 2010.07.21 13690
769 진무르다, 짓무르다 바람의종 2010.07.21 19930
768 바다가재, 바닷가재 바람의종 2010.07.21 11754
767 혹성, 행성, 위성 바람의종 2010.07.21 11264
766 탕비실 바람의종 2010.07.23 10605
765 쑥맥, 쑥, 숙맥 바람의종 2010.07.23 12505
764 훈방, 석방 바람의종 2010.07.23 14821
763 쪼는 맛 바람의종 2010.07.25 11137
762 빌려 오다, 빌려 주다, 꾸다, 뀌다 바람의종 2010.07.25 18965
761 합사, 분사 바람의종 2010.07.25 12053
760 추호도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3846
759 놀라다 / 놀래다 바람의종 2010.07.26 16889
758 ~없다 바람의종 2010.07.26 11312
757 찧다 / 빻다 바람의종 2010.07.30 16553
756 갈대와 억새 바람의종 2010.07.30 9394
755 손 없는 날 바람의종 2010.07.30 9283
754 간지 바람의종 2010.08.03 9618
753 헷갈리는 받침 바람의종 2010.08.03 107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