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8000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모, 갯장어, 꼼장어, 아나고, 붕장어

장어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기운을 돋우기 위해 잘 먹는 식품이다. 민물고기인 뱀장어가 대표 격이지만 그 외에도 비슷하게 생긴 녀석들이 많고 이름도 헷갈린다.

 남쪽 바닷가에 가면 여름 한 철 잠깐 먹을 수 있는 '하모 '가 있다. 회로 먹으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경남 지역 방언으로 '아무렴'을 '하모'라고 하는데 회로 먹는 '하모'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때의 '하모(はも.)'는 일본어다. 우리말로는 갯장어라고 부른다.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양턱이 튀어나왔고 큰 송곳니가 있으며 2m 정도까지 자란다. 갯장어를 경남 방언으로는 참장어라고도 한다.

 횟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아나고(あなご.穴子)'. 이 명칭도 역시 일본어이며 우리말로는 ''붕장어, 바닷장어''라고 한다. 붕장어도 뱀장어와 비슷하지만 입이 크고 이빨이 날카로우며 측선을 따라 흰 구멍이 줄지어 있다.

 더위가 숙어지는 저녁 무렵 포장마차에서는 안주거리로 ''꼼장어''또는 ''곰장어''가 인기를 끄는데 이들의 정확한 명칭은 먹장어다. 먹장어는 턱이 없고 입이 빨판처럼 생겼으며 껍질이 부드럽고 질겨서 지갑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59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01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091
3256 ‘돌미’와 ‘살미’ 바람의종 2008.02.01 7930
3255 ‘때식을 번지다’와 ‘재구를 치다’ 바람의종 2010.05.07 13217
3254 ‘뛰다’와 ‘달리다’ 바람의종 2007.11.05 5431
3253 ‘렷다’ 바람의종 2010.04.27 9495
3252 ‘로서’와 ‘로써’ 바람의종 2009.12.04 9872
3251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7996
3250 ‘말밭’을 가꾸자 바람의종 2011.11.11 8785
3249 ‘맞다’와 ‘맞는다’, 이름 바꾸기 風文 2022.09.11 748
3248 ‘머스트 해브’와 ‘워너비’ 風文 2024.03.27 1053
3247 ‘며칠’과 ‘몇 일’ 風文 2023.12.28 845
3246 ‘몇 일’이 아니고 ‘며칠’인 이유 바람의종 2009.12.01 10697
3245 ‘모라’와 마을 바람의종 2008.02.10 7748
3244 ‘물멀기’와 ‘싸다’ 바람의종 2010.05.17 12839
3243 ‘바드민톤’과 ‘아수한 이별’ 바람의종 2010.04.23 11759
3242 ‘부끄부끄’ ‘쓰담쓰담’ 風文 2023.06.02 1077
3241 ‘부럽다’의 방언형 바람의종 2007.10.11 8850
3240 ‘붇다’와 ‘붓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1.14 11771
3239 ‘빼또칼’과 ‘총대가정’ 바람의종 2010.06.08 12485
3238 ‘사흘’ 사태, 그래서 어쩌라고 風文 2022.08.21 1202
3237 ‘선진화’의 길 風文 2021.10.15 938
3236 ‘수놈’과 ‘숫놈’ 風文 2024.05.08 141
3235 ‘시끄러워!’, 직연 風文 2022.10.25 11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