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신변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으로 한국과 프랑스가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약이 8월 말 국회에서 비준되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프랑스인 부부의 신병을 넘겨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범죄자나 용의자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신체를 잡고 있는 행위와 관련해 신병 확보, 신병 인도, 신병 처리 등의 표현을 쓴다. 여기서 ''신병(身柄)''은 보호나 구금 대상자의 몸이란 뜻이다. 이를 ''신변''이라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신변(身邊)''은 몸과 몸 주위를 가리키는 말로 "그의 신변이 위태롭다" "사전구속영장은 피의자 스스로 신변 정리를 하고 소명할 기회를 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와 같이 쓰여 ''신병''과는 의미 차이가 있다.
신변 비관과 신병 비관도 자주 혼동해 쓰는 말이다.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뜻은 다르다. ''신변 비관''은 자신은 물론 가족.이성.금전문제 등으로 고통받아 방황하는 것으로 광범한 주변 상황이 포함될 수 있다. ''신병 비관''은 병고(病苦)로 인해 절망하는 것으로 병에 국한돼 쓰인다. 이때의 ''신병(身病)''은 "신병 치료차 해외로 나갔다"처럼 몸에 생긴 병이란 의미로 법률행위와 관련된 신병(身柄)과는 다른 단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0222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74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718 |
2688 | 언니와 학부형 | 바람의종 | 2011.10.25 | 8944 |
2687 | '자처'와 '자청' | 바람의종 | 2011.05.01 | 9115 |
2686 | 끼치다와 미치다 | 바람의종 | 2011.05.01 | 12710 |
2685 | 만무방 | 바람의종 | 2011.05.01 | 9909 |
2684 | 별나다와 뿔나다의 ‘나다’ | 바람의종 | 2011.05.01 | 9548 |
2683 | 센티 | 바람의종 | 2011.05.01 | 13406 |
2682 | 끊기다 | 바람의종 | 2011.05.01 | 12277 |
2681 | 병구완, 병구환, 병간호, 고수련 | 바람의종 | 2011.01.30 | 12506 |
2680 | 슬라이딩 도어 | 바람의종 | 2011.01.30 | 13853 |
2679 | 있으매와 있음에 | 바람의종 | 2011.01.30 | 12584 |
2678 | 신장이 좋다? | 바람의종 | 2011.01.30 | 11294 |
2677 | 아무개 | 바람의종 | 2011.01.30 | 12751 |
2676 | 곶감, 꽃감, 꽂감 | 바람의종 | 2011.01.30 | 12523 |
2675 | 살짝궁, 살짜궁 / 살짝이, 살짜기 | 바람의종 | 2010.12.19 | 11166 |
2674 | 변죽 | 바람의종 | 2010.12.19 | 10065 |
2673 | 전송과 배웅 | 바람의종 | 2010.12.19 | 13245 |
2672 | 부딪치다와 부딪히다 | 바람의종 | 2010.12.19 | 17193 |
2671 | 12바늘을 꿰맸다 | 바람의종 | 2010.12.19 | 12823 |
2670 | 성숙해지다, 주춤해지다, 팽배해지다, 만연해지다 | 바람의종 | 2010.11.26 | 16961 |
2669 | 핼쑥하다, 해쓱하다, 헬쓱하다, 헬쑥하다, 핼슥하다, 헬슥하다 | 바람의종 | 2010.11.26 | 47954 |
2668 | 구메구메 | 바람의종 | 2010.11.26 | 10748 |
2667 | 안팎 | 바람의종 | 2010.11.26 | 11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