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맵시
장년층에게 젊은 시절은 늘 그리움의 대상이다. 통기타.청바지를 오랫동안 꿈꿔왔던 한 지인이 신촌 거리와 홍대 앞을 둘러본 후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젊은 사람들에게 ''맵시''는 많았지만 ''멋''은 드물었다는 것이다. ''멋''과 ''맵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① 선생님은 멋있는 분이야/한복 고유의 멋
② 순자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맵시를 냈다/섹시가 맵시로 통하는 세상
''멋''과 ''맵시''는 둘 다 세련됨이나 아름다움을 뜻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어감은 다르다. ① 에서 보는 ''멋''은 차림새.행동.됨됨이의 고상한 품격과 운치를 나타내는 여유 있는 아름다움이다. 정신적.정서적 요인 등 내면 깊숙한 곳의 숙성이 필요하다. ② 에서 보는 ''맵시''는 ''단정하고 맵시 있는 옷차림'' ''그는 늘 맵시 있게 차려입는다''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의복 입은 자태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주로 물건을 다루는 사람의 솜씨가 관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깊이보다는 외면에 주안점이 두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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