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례, 전례
''선례(先例)''와 ''전례(前例)''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법률 분야에서 쓰이는 뜻 말고는 두 단어의 뜻풀이가 동일하다. 즉,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 처리의 관습''이라고 나와 있다.
"원가, 기술적 표준, 그리고 선례 등이 있는지 미리 알아봐라" "1968년부터 76년까지 3연임했다는 선례도 ㅅ회장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등에서는 ''선례''를 ''전례''로 바꿔놓아도 의미상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그는 노조의 거부에 의해 사장이 물러가는 나쁜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사퇴에 반대했다" "이번 예비비 지출 방침은 새로운 선례를 만드는 셈이다" 등에서는 ''선례''를 ''전례''로 바꾸지 않는 것이 더 좋다. 여기서 ''선례''는 이전부터 있었던 사례가 아니라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先''이 ''먼저, 앞선''의 뜻일 경우 ''前''(앞, 앞서다)과 같은 뜻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先''에는 ''前''과 달리 ''비로소[始]''란 뜻이 있다. ''비로소''는 ''어느 한 시점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 없었던 사건이나 사태가 이뤄지거나 변화하기 시작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있다'',''없다'' 등과는 ''선례'',''전례''를 함께 쓸 수 있다. 하지만 ''남기다'',''만들다'' 등과 관련해선 ''전례''보다 ''선례''를 쓰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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