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려, 되레
"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전국의 해수욕장이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오물을 아무 곳에나 버리는 사람들은 되려(?) 주의를 주는 환경미화원에게 ''''다른 사람 다 하는데 왜 나만 못 하게 하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예상이나 기대 또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되거나 다르게''라는 뜻으로 ''되려''라는 표현을 쓰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되려''는 ''되레''의 잘못이다. "잘못한 사람이 되레 큰소리친다"처럼 쓰는 게 옳다. ''되레''는 ''도리어''를 줄여 쓴 말이다. 사실 음운 규칙에 따르면 ''살리(다)+어''가 ''살려''가 되듯 ''리+어''일 경우''려''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므로 ''되려''가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표준어를 선정할 때 ''되려''보다는 ''되레''가 표준어 화자 층에서 더 많이 쓰인다고 판단해 ''도리어''의 준말로 ''되레''를 인정하고 ''되려''를 버린 것이다.
''도리어''와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 ''오히려''가 있다. 이 단어 역시 ''일반적인 기준이나 예상, 짐작, 기대와는 전혀 반대가 되거나 다르게''라는 뜻을 지녔다. ''되레''와 관련해 헷갈리기 쉽겠지만 ''오히려''의 준말은 ''외려''''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0454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6941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1900 |
2380 | 돔 / 식해 | 風文 | 2020.06.23 | 1809 |
2379 | 돕다와 거들다 | 바람의종 | 2008.02.11 | 6590 |
2378 | 동기간 | 바람의종 | 2007.06.28 | 7687 |
2377 | 동남아 언어 | 바람의종 | 2008.02.29 | 7512 |
2376 | 동냥 | 바람의종 | 2010.04.24 | 11548 |
2375 | 동냥 | 바람의종 | 2007.06.28 | 9718 |
2374 | 동무 생각, 마실 외교 | 風文 | 2022.06.14 | 1148 |
2373 | 동백꽃 | 바람의종 | 2010.07.09 | 9245 |
2372 | 동사, 형용사 | 바람의종 | 2008.09.30 | 6429 |
2371 | 동사활용 | 바람의종 | 2009.08.01 | 7217 |
2370 | 동생과 아우 | 바람의종 | 2010.06.16 | 9803 |
2369 | 동서남북 순서 | 바람의종 | 2010.03.03 | 8869 |
2368 | 동자꽃 | 바람의종 | 2008.06.04 | 6731 |
2367 | 동티 | 바람의종 | 2010.03.08 | 10591 |
2366 | 동티가 나다 | 바람의종 | 2007.12.31 | 14114 |
2365 | 동포, 교포 | 바람의종 | 2008.10.04 | 7883 |
2364 | 돼지 | 바람의종 | 2008.08.28 | 6209 |
2363 | 돼지껍데기 | 風文 | 2023.04.28 | 1340 |
2362 | 돼지의 울음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 | 風文 | 2022.07.20 | 1301 |
2361 | 됐거든 | 바람의종 | 2009.12.01 | 8717 |
2360 | 되갚음 / 윤석열 | 風文 | 2020.05.19 | 1674 |
2359 | 되겠습니다 | 바람의종 | 2008.09.20 | 4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