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7.17 09:10

되려, 되레

조회 수 12881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되려, 되레

"일부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행동 때문에 올여름에도 어김없이 전국의 해수욕장이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오물을 아무 곳에나 버리는 사람들은 되려(?) 주의를 주는 환경미화원에게 ''''다른 사람 다 하는데 왜 나만 못 하게 하느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예상이나 기대 또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되거나 다르게''라는 뜻으로 ''되려''라는 표현을 쓰는 걸 가끔 볼 수 있다. 그러나 ''되려''는 ''되레''의 잘못이다. "잘못한 사람이 되레 큰소리친다"처럼 쓰는 게 옳다. ''되레''는 ''도리어''를 줄여 쓴 말이다. 사실 음운 규칙에 따르면 ''살리(다)+어''가 ''살려''가 되듯 ''리+어''일 경우''려''로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므로 ''되려''가 자연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표준어를 선정할 때 ''되려''보다는 ''되레''가 표준어 화자 층에서 더 많이 쓰인다고 판단해 ''도리어''의 준말로 ''되레''를 인정하고 ''되려''를 버린 것이다.

  ''도리어''와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로 ''오히려''가 있다. 이 단어 역시 ''일반적인 기준이나 예상, 짐작, 기대와는 전혀 반대가 되거나 다르게''라는 뜻을 지녔다. ''되레''와 관련해 헷갈리기 쉽겠지만 ''오히려''의 준말은 ''외려''''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71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520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0121
1082 되바라지다 風磬 2006.11.16 14315
1081 되묻기도 답변? 風文 2022.02.11 1313
» 되려, 되레 바람의종 2010.07.17 12881
1079 되놈 바람의종 2008.02.23 9226
1078 되겠습니다 바람의종 2008.09.20 4597
1077 되갚음 / 윤석열 風文 2020.05.19 1663
1076 됐거든 바람의종 2009.12.01 8717
1075 돼지의 울음소리, 말 같지 않은 소리 風文 2022.07.20 1267
1074 돼지껍데기 風文 2023.04.28 1296
1073 돼지 바람의종 2008.08.28 6203
1072 동포, 교포 바람의종 2008.10.04 7879
1071 동티가 나다 바람의종 2007.12.31 14104
1070 동티 바람의종 2010.03.08 10588
1069 동자꽃 바람의종 2008.06.04 6731
1068 동서남북 순서 바람의종 2010.03.03 8862
1067 동생과 아우 바람의종 2010.06.16 9789
1066 동사활용 바람의종 2009.08.01 7207
1065 동사, 형용사 바람의종 2008.09.30 6427
1064 동백꽃 바람의종 2010.07.09 9240
1063 동무 생각, 마실 외교 風文 2022.06.14 1108
1062 동냥 바람의종 2010.04.24 11543
1061 동냥 바람의종 2007.06.28 97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