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6.16 14:55

암닭, 암탉 / 닭 벼슬

조회 수 2424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암닭, 암탉 / 닭 벼슬

사람들은 왜 여름이면 삼계탕을 즐겨 먹을까. 우선 닭은 섬유가 가늘고 근육 속에 지방이 섞이지 않아 소화와 흡수가 잘되며 맛이 담백하다. 또한 인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호하고 빈혈을 예방해 준다. 그래서 지치기 쉬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것이다.

 닭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닭과 관련해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닭 벼슬''이다. "베컴은 멋진 축구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닭 벼슬'' 머리로 유행을 이끌었다"에서처럼 ''닭이나 새의 이마 위에 세로로 붙은 살 조각''을 ''벼슬''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이 단어를 표준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볏''이 표준어이고 ''벼슬''은 경남.충청 지방의 방언이다.

 또한 닭의 암수를 이를 때 흔히 ''암닭'' ''수닭''이라고 쓰지만 이것도 잘못이다. 옛말에 쓰였던 ㅎ의 흔적을 반영해 ''암탉'' ''수탉''으로 하는 게 맞다. 한편 촌스럽고 어릿어릿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촌닭''이란 단어를 발음 그대로 ''촌딱''이라고 적는 실수도 자주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745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399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198965
2662 신병, 신변 바람의종 2010.07.18 10900
2661 멋, 맵시 바람의종 2010.07.18 9564
2660 선례, 전례 바람의종 2010.07.17 12694
2659 되려, 되레 바람의종 2010.07.17 12845
2658 의사, 열사, 지사 바람의종 2010.07.12 12515
2657 꺼예요, 꺼에요, 거예요, 거에요 바람의종 2010.07.12 22516
2656 길다란, 기다란, 짧다랗다, 얇다랗다, 넓다랗다 바람의종 2010.07.10 17507
2655 ~겠다, ~것다 바람의종 2010.07.10 10468
2654 더위가 사그러들다 바람의종 2010.07.10 15000
2653 쟁이, 장이 바람의종 2010.07.09 14738
2652 무더위 바람의종 2010.07.09 7549
2651 그리고는, 그러고는 / 그리고 나서, 그러고 나서 바람의종 2010.07.05 15339
2650 제작, 제조, 조제 바람의종 2010.07.05 14271
2649 죄다, 죄여, 조이다, 조여 바람의종 2010.06.20 19367
2648 재료, 원료 바람의종 2010.06.20 11630
2647 복허리에 복달임 바람의종 2010.06.19 9428
2646 객관적 바람의종 2010.06.19 8013
2645 널브러지다, 널부러지다, 너부러지다 바람의종 2010.06.16 19179
» 암닭, 암탉 / 닭 벼슬 바람의종 2010.06.16 24244
2643 고슬고슬, 가슬가슬 / 찰지다, 차지다 바람의종 2010.06.08 11052
2642 놈팽이 바람의종 2010.06.08 13683
2641 한목소리, 한 목소리, 한걸음, 한 걸음 바람의종 2010.06.01 1312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