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6.16 14:55

암닭, 암탉 / 닭 벼슬

조회 수 24290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암닭, 암탉 / 닭 벼슬

사람들은 왜 여름이면 삼계탕을 즐겨 먹을까. 우선 닭은 섬유가 가늘고 근육 속에 지방이 섞이지 않아 소화와 흡수가 잘되며 맛이 담백하다. 또한 인삼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호하고 빈혈을 예방해 준다. 그래서 지치기 쉬운 여름에 삼계탕을 먹는 것이다.

 닭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지만 닭과 관련해 잘못 쓰기 쉬운 단어들이 몇몇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닭 벼슬''이다. "베컴은 멋진 축구 실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닭 벼슬'' 머리로 유행을 이끌었다"에서처럼 ''닭이나 새의 이마 위에 세로로 붙은 살 조각''을 ''벼슬''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이 단어를 표준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볏''이 표준어이고 ''벼슬''은 경남.충청 지방의 방언이다.

 또한 닭의 암수를 이를 때 흔히 ''암닭'' ''수닭''이라고 쓰지만 이것도 잘못이다. 옛말에 쓰였던 ㅎ의 흔적을 반영해 ''암탉'' ''수탉''으로 하는 게 맞다. 한편 촌스럽고 어릿어릿하게 행동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촌닭''이란 단어를 발음 그대로 ''촌딱''이라고 적는 실수도 자주 볼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097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39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2511
2244 액면 그대로 바람의종 2008.01.25 6940
2243 애정하다, 예쁜 말은 없다 風文 2022.07.28 893
2242 애저녁에 / 애초에 바람의종 2012.08.16 14870
2241 애시당초 바람의종 2010.03.03 7623
2240 애벌빨래 風磬 2007.01.19 10716
2239 애물단지 風磬 2007.01.19 8333
2238 애먼 바람의종 2010.11.21 11970
2237 애매하다 바람의종 2007.10.23 9054
2236 애매모호 바람의종 2008.11.14 5217
2235 애리애리 바람의종 2008.07.01 8512
2234 애로 바람의종 2007.07.31 6624
2233 애끓다, 애끊다 바람의종 2010.05.09 11117
2232 애끊다와 애끓다 바람의종 2010.03.15 13092
2231 애기똥풀 바람의종 2008.02.21 5982
2230 애기 바람의종 2009.12.04 7014
2229 애가 끊어질 듯하다 바람의종 2008.01.24 10702
2228 앞꿈치 / 뒤꿈치 바람의종 2010.03.19 11793
2227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바람의종 2008.12.15 10683
2226 앙사리 바람의종 2010.01.09 8649
2225 앙갚음, 안갚음 바람의종 2011.11.27 13806
2224 압록강과 마자수 바람의종 2008.01.18 6754
2223 암울과 우울 바람의종 2011.11.27 77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