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31 15:07

주년, 돌, 회

조회 수 10777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주년, 돌, 회

거장의 걸작이 없는 영화제로 불릴 만큼 명성에 기대지 않고 흔히 접할 수 없는 스릴러와 공포물을 선보여 영화광들의 사랑을 받아 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지난해 내홍으로 와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10회째를 맞아 영화계와 관계 복원에 나서며 재도약에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PiFan과 관련해 영화제 홈페이지나 기사 등에서 "1997년 막을 올린 부천영화제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10돌을 맞은 부천영화제가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김홍준 집행위원장이 임기 중 일방적으로 해촉되면서 영화인들의 반발을 불러온 부천영화제가 10회를 맞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처럼 10주년, 10돌, 10회를 섞어 쓰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낱말은 그 의미가 다르다. PiFan은 97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렸으므로 2006년이면 10회째이지만 10주년, 10돌이 된 건 아니다. ''주년''과 ''돌''은 특정한 날이 해마다 돌아올 때, 그 횟수를 세는 단위로 기준이 되는 해는 제외된다. PiFan은 올해로 9주년, 9돌이 되는 셈이다. "10월 개최되는 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6년 첫 막을 올렸으므로 올해로 꼭 10주년을 맞는다"처럼 의미를 구별해 써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04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58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577
2886 주머니차 바람의종 2007.12.22 7411
2885 주마등 바람의종 2010.04.01 12362
» 주년, 돌, 회 바람의종 2010.05.31 10777
2883 주권자의 외침 風文 2022.01.13 1306
2882 주격조사 바람의종 2010.07.21 9529
2881 죄다, 죄여, 조이다, 조여 바람의종 2010.06.20 19426
2880 좌익 바람의종 2007.08.20 6606
2879 좌우하다와 좌지우지하다 바람의종 2010.11.10 12519
2878 좌우 바람의종 2009.05.12 8029
2877 좋음과 나쁨, 제2외국어 교육 風文 2022.07.08 1456
2876 좋은 하루 되세요 바람의종 2008.08.28 6475
2875 좋은 아침! 바람의종 2008.03.27 11868
2874 좋은 목소리 / 좋은 발음 風文 2020.05.26 1302
2873 좋으네요, 좋네요 바람의종 2010.04.19 13403
2872 좋게 말하기 바람의종 2008.06.12 8241
2871 좇다와 쫓다 바람의종 2010.02.08 9155
2870 좇다와 쫓다 바람의종 2008.06.08 8703
2869 종달새 바람의종 2009.05.26 10034
2868 종군위안부 바람의종 2012.05.04 10612
2867 종교 바람의종 2009.09.22 9521
2866 좀체로, 의례적 바람의종 2008.12.15 17013
2865 졸이다, 조리다 바람의종 2008.10.14 680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