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28 04:35

궂은날, 궂은 날

조회 수 1137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궂은날, 궂은 날

요즘같이 찌뿌드드한 날이 계속되면 기온과 습도 변화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더 잘 느껴진다. 그래서 어르신들의 "비 오려나 보다. 빨래 걷어라"와 같은 예언(?)이 가능한지도 모른다. 이런 장마철에 어울리는 단어는 ''궂은 날''일까, 아니면 ''궂은날''일까.

 우리말엔 띄어쓰기 하나로도 뜻이 변하는 단어가 많다. ''궂은 날''과 ''궂은날''도 그런 예 중 하나다. ''궂은 날''과 같이 ''궂은''과 ''날''을 띄어 쓰면 말 그대로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쁜 날이란 의미가 된다. 따라서 장마철에 어울리는 말은 ''궂은날''이 아닌 ''궂은 날''이 맞다.

 ''궂은''과 ''날''을 붙여 ''궂은날''로 쓰면, 재난이나 부정이 있다고 믿어 꺼리게 되는 날이란 전혀 다른 뜻이 된다. "궂은날을 피해 이사 날짜를 잡았다" "그달 20일은 궂은날이니 혼인날로는 적당하지 않다"와 같이 쓰이며, 다른 말로는 ''질일(疾日)''이라고도 한다.

 온몸이 쑤시는 ''궂은 날''엔 에어컨의 찬바람을 직접 맞지 말고, 되도록 습기가 차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또 가만히 있기보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96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48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467
2380 수컷을 나타내는 접두사 ‘수-’ 바람의종 2010.05.30 9522
2379 나차운 디! file 바람의종 2010.05.30 8629
2378 안녕하세요 바람의종 2010.05.30 10098
2377 글러브, 글로브 바람의종 2010.05.29 12491
2376 소강상태에 빠지다 바람의종 2010.05.29 10186
2375 나들목 바람의종 2010.05.29 8910
2374 호두까기 인형 바람의종 2010.05.29 11476
2373 웨하스 바람의종 2010.05.29 10835
» 궂은날, 궂은 날 바람의종 2010.05.28 11371
2371 ~에게, ~와 바람의종 2010.05.28 8136
2370 숟가락 바람의종 2010.05.28 11936
2369 총각 바람의종 2010.05.28 9756
2368 ‘대틀’과 ‘손세’ 바람의종 2010.05.28 13752
2367 궁거운 생각! 바람의종 2010.05.28 9123
2366 부기와 붓기 바람의종 2010.05.18 11367
2365 나들목, 분기점 바람의종 2010.05.18 10757
2364 단골 바람의종 2010.05.18 7358
2363 누리꾼,누리집,누리망 바람의종 2010.05.18 12437
2362 굴레와 멍에 바람의종 2010.05.18 11521
2361 수훈감 바람의종 2010.05.17 8235
2360 여위다, 여의다 바람의종 2010.05.17 12071
2359 ‘ㄱ’과 ‘ㅂ’ 뒤의 된소리 바람의종 2010.05.17 12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