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28 04:34

~에게, ~와

조회 수 8152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에게, ~와

복통에 시달리던 할머니 한 분이 병원을 찾았다. 배에 회충이 있는 모양이라며 다짜고짜 간호사에게 약을 달란다. 조용히 미소 짓던 간호사가 "할머니, 먼저 ''의사 선생님에게'' 상의하세요. 처방전을 받으신 뒤 약은 약국에서 사셔야 해요" 하고 진료 절차를 자세히 안내한다.

 이번에는 무심코 사용하는''~에게''와 ''~과/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에게''는 "수희가 미경에게 소곤거렸다" "선생님에게 일이 생겼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처럼 어떤 행동이 미치는 대상을 나타내거나, 범위를 제한하거나, 앞에 붙는 말이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대상임을 나타낸다. 또한 행위가 상호 작용이라기보다는 일방으로 이뤄지는 특징이 있다. 이에 비해 ''-와''는 행위를 더불어 하는 대상임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한국의 한.일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쁨을 회사 동료와 함께 나눴다" "노처녀 인숙은 애완견 해피와 원룸에 산다" 등이 그 예다.

 "의사 선생님에게 상의하세요"의 경우 ''상의''가 ''어떤 일을 서로 의논한다''는 것이므로 상호 작용이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에게''보다는 ''의사 선생님과''로 쓰는 게 더 적확한 표현이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3189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9790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4763
    read more
  4. 수컷을 나타내는 접두사 ‘수-’

    Date2010.05.30 By바람의종 Views9525
    Read More
  5. 나차운 디!

    Date2010.05.30 By바람의종 Views8630
    Read More
  6. 안녕하세요

    Date2010.05.30 By바람의종 Views10098
    Read More
  7. 글러브, 글로브

    Date2010.05.29 By바람의종 Views12491
    Read More
  8. 소강상태에 빠지다

    Date2010.05.29 By바람의종 Views10189
    Read More
  9. 나들목

    Date2010.05.29 By바람의종 Views8914
    Read More
  10. 호두까기 인형

    Date2010.05.29 By바람의종 Views11476
    Read More
  11. 웨하스

    Date2010.05.29 By바람의종 Views10839
    Read More
  12. 궂은날, 궂은 날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11371
    Read More
  13. ~에게, ~와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8152
    Read More
  14. 숟가락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11940
    Read More
  15. 총각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9763
    Read More
  16. ‘대틀’과 ‘손세’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13779
    Read More
  17. 궁거운 생각!

    Date2010.05.28 By바람의종 Views9128
    Read More
  18. 부기와 붓기

    Date2010.05.18 By바람의종 Views11367
    Read More
  19. 나들목, 분기점

    Date2010.05.18 By바람의종 Views10761
    Read More
  20. 단골

    Date2010.05.18 By바람의종 Views7363
    Read More
  21. 누리꾼,누리집,누리망

    Date2010.05.18 By바람의종 Views12439
    Read More
  22. 굴레와 멍에

    Date2010.05.18 By바람의종 Views11524
    Read More
  23. 수훈감

    Date2010.05.17 By바람의종 Views8235
    Read More
  24. 여위다, 여의다

    Date2010.05.17 By바람의종 Views12075
    Read More
  25. ‘ㄱ’과 ‘ㅂ’ 뒤의 된소리

    Date2010.05.17 By바람의종 Views126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