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9290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까짓것, 고까짓것, 고까짓

 "울지 마 울긴 왜 울어/ 고까짓것 사랑 때문에/ 빗속을 거닐며/ 추억일랑 씻어버리고/ 한잔 술로 잊어버려요/ …."

대중가요 '울긴 왜 울어'의 노랫말이다. 여기서 쓰인 '고까짓것'은 표기법상 옳지 않다. '고까짓 것'으로 띄어 쓰든지, '것'을 빼고 '고까짓'으로만 써야 옳다. '고까짓'은 '그'를 낮잡아 이르거나 귀엽게 이르는 말 '고'와 '…만 한 정도의'를 뜻하는 접미사 '-까짓'이 결합해 한 낱말(관형사)이 됐다. '이까짓, 저까짓, 그까짓, 네까짓'도 마찬가지다. 준말은 '고깟, 이깟, 저깟, 그깟, 네깟'이다.

그러므로 '고까짓 것'은 관형사 '고까짓'이 '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인 의존명사 '것'을 수식하는 형태다. 또한 '고까짓 것 사랑 때문에'에서는 '것'을 빼도 '고까짓'이 '사랑'을 바로 꾸며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사전을 펼쳐 보면 '까짓것'이란 명사도 올라 있다. 그러므로 '고 까짓것'처럼 띄어쓰기를 해도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까짓것'은 주로 "까짓것을 뭐 그렇게 애지중지하니?"처럼 앞에 꾸미는 말 없이 쓰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0982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747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389
2644 암닭, 암탉 / 닭 벼슬 바람의종 2010.06.16 24346
2643 고슬고슬, 가슬가슬 / 찰지다, 차지다 바람의종 2010.06.08 11062
2642 놈팽이 바람의종 2010.06.08 13749
2641 한목소리, 한 목소리, 한걸음, 한 걸음 바람의종 2010.06.01 13240
2640 모자르다, 모자라다, 모잘라, 모자른, 모잘른 바람의종 2010.06.01 25268
2639 주년, 돌, 회 바람의종 2010.05.31 10777
2638 단추를 꿰다, 끼우다, 채우다 바람의종 2010.05.31 27572
2637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바람의종 2010.05.30 16899
2636 끄적, 끼적, 깔짝, 깨작 바람의종 2010.05.30 12342
2635 글러브, 글로브 바람의종 2010.05.29 12491
2634 소강상태에 빠지다 바람의종 2010.05.29 10182
2633 궂은날, 궂은 날 바람의종 2010.05.28 11361
2632 ~에게, ~와 바람의종 2010.05.28 8124
2631 부기와 붓기 바람의종 2010.05.18 11367
2630 나들목, 분기점 바람의종 2010.05.18 10753
2629 수훈감 바람의종 2010.05.17 8230
2628 여위다, 여의다 바람의종 2010.05.17 12070
2627 죽을맛 바람의종 2010.05.13 11752
» 까짓것, 고까짓것, 고까짓 바람의종 2010.05.13 9290
2625 가검물(可檢物) 바람의종 2010.05.12 9824
2624 초생달, 초승달 바람의종 2010.05.12 15337
2623 믿음직하다, 믿음 직하다 바람의종 2010.05.11 102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