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끓다, 애끊다
6월 13일 밤 전국은 월드컵 열기에 휩싸였다. 이날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토고에 먼저 한 골을 내줬다. 그러나 '애끓는' 마음을 모은 국민의 응원이 통했는지 후반 총공세 끝에 한국 팀은 이천수 선수의 절묘한 프리킥 골에 이어 안정환 선수가 추가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거뒀다. 역전승이라 기쁨은 두 배였다.
'애끓다'와 '애끊다'는 많이 쓰이지만 자주 혼동되는 낱말들이다. 창자를 뜻하는 옛말이 '애'란 점을 생각하면 구분이 쉬울 것이다. '애끓다'는 '몹시 답답하거나 안타까워 속이 끓는 듯하다'라는 뜻으로 '애타다'로 바꿔 쓸 수 있다. '애끊다'는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라는 뜻이다. 토고전 전반이 우리에게 '애끓는' 경기였다면 후반은 토고 국민에게 '애끊는' 경기가 됐음 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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