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5.06 14:15

행랑, 행낭

조회 수 17559 추천 수 1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행랑, 행낭

"북한은 외교 행랑을 이용해 자국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는 여러 나라로 마약을 비롯한 불법 물질을 운반하면서 외교 행랑 사용에 관한 규칙을 습관적.반복적으로 무시해 왔다."

위의 예문처럼 본국 정부와 재외공관 사이에 문서를 주고받기 위해 사용되는 문서 발송 가방, 혹은 주머니를 '외교 행랑'이라고 표현하는 걸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외교 행낭'의 잘못이다. 주머니를 뜻하는 한자 '囊'의 음은 '랑'이 아니고 '낭'이기 때문이다. 행낭(行囊)은 무엇을 넣어서 보내는 큰 주머니를 의미한다. "연말이 되면 우편집배원의 행낭이 더 무거워진다" "비밀이 누설될 우려가 있으므로 외교 행낭을 운영할 때 보안 대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한다"와 같이 사용된다.

행랑(行廊)은 대문간에 붙어 있는 방을 뜻한다. 옛날 대가(大家)에서는 대문 안에 행랑을 길게 벌여 짓고 그곳에 노비나 하인들을 거처하게 했다. 대갓집에서 심부름이나 궂은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행랑아범' '행랑어멈'이라는 말도 거기서 유래한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529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03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2985
2336 ~같이 바람의종 2010.05.10 9540
2335 정육점과 푸줏간 바람의종 2010.05.10 11089
2334 라면 바람의종 2010.05.10 9500
2333 뽀개기 바람의종 2010.05.09 8455
2332 애끓다, 애끊다 바람의종 2010.05.09 11140
2331 시옷불규칙활용 바람의종 2010.05.09 9462
2330 아줌마 바람의종 2010.05.09 10372
2329 ‘꾹돈’과 ‘모대기다’ 바람의종 2010.05.09 13513
2328 아슴찮아라, 참! file 바람의종 2010.05.09 8473
2327 부화가 치밀다, 부아가 치밀다 / 화병, 홧병 바람의종 2010.05.08 26791
2326 통합키로, 참석키로 바람의종 2010.05.08 12609
2325 아저씨 바람의종 2010.05.08 9876
2324 쇠고기와 소고기 바람의종 2010.05.08 11434
2323 빚쟁이 바람의종 2010.05.08 10026
2322 장애의 올바른 용어 바람의종 2010.05.07 11260
2321 쿨 비즈 바람의종 2010.05.07 10729
2320 빈털털이, 빈털터리 바람의종 2010.05.07 14683
2319 ‘-어하다’ 바람의종 2010.05.07 10848
2318 진, 데님 바람의종 2010.05.07 10525
2317 ‘때식을 번지다’와 ‘재구를 치다’ 바람의종 2010.05.07 13320
» 행랑, 행낭 바람의종 2010.05.06 17559
2315 겸손해 하다 바람의종 2010.05.06 93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