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13 09:27

~이라야, ~이래야

조회 수 8103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이라야, ~이래야

우리말 조사의 다양한 뜻과 미묘한 쓰임새는 동사나 형용사의 어미 활용과 더불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어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라야'와 '-(이)래야'도 헷갈리기 쉬운 것 중 하나다. "한스 섬은 면적이라야 1.5㎢도 안 되고 황량하며 찬바람만 부는 무인도다." "월급이라야 채 100만 원이 안 된다." 예문에서는 '-이라야'와 '-이래야' 중 어느 것이 맞을까.

'-이라야'는 어떤 일의 조건으로서 그것이 꼭 필요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다. "이 임무는 아주 강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라야 해낼 수 있다" "제철 과일과 음식이라야 우리 몸에 좋다"처럼 쓰인다. '-이라야'는 '-이어야'로 바꿔 써도 의미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

'-래야'는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이다. "친척이래야 내 남동생 부부와 조카들, 죽은 아내의 여동생이 전부였다"나 "나는 주인이 가래야 집에 갈 수 있다"와 같이 사용된다.

'면적이라야''월급이라야'는 문맥상 '면적이어야''월급이어야'라는 뜻이 아니라 '면적이라고 해야' '월급이라고 해야'를 뜻하므로 '면적이래야''월급이래야'가 맞는 표현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158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791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3124
2266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379
2265 사겨, 사귀어, 부셔, 부숴 바람의종 2010.04.18 12105
2264 무녀리 바람의종 2010.04.18 11083
2263 ‘-율’과 ‘-률’ 바람의종 2010.04.18 13056
2262 저지 바람의종 2010.04.18 12216
2261 ‘앗다’와 ‘호함지다’ 바람의종 2010.04.18 14079
2260 조종, 조정 바람의종 2010.04.17 10954
2259 축제, 축전, 잔치 바람의종 2010.04.17 8354
2258 곤죽 바람의종 2010.04.17 15401
2257 쇠다와 쉬다 바람의종 2010.04.17 14322
2256 네거티브 전략 바람의종 2010.04.17 11027
2255 하노라고, 하느라고 바람의종 2010.04.13 10770
» ~이라야, ~이래야 바람의종 2010.04.13 8103
2253 터무니없다 바람의종 2010.04.13 10477
2252 외곬과 외골수 바람의종 2010.04.13 12917
2251 울면 file 바람의종 2010.04.13 11016
2250 일상어 몇 마디와 ‘-적’ 바람의종 2010.04.13 12461
2249 바꾸다, 고치다 바람의종 2010.04.10 7413
2248 생때, 생떼 바람의종 2010.04.10 9969
2247 접두사 ‘새-’와 ‘샛-’ 바람의종 2010.04.10 12408
2246 노가리 바람의종 2010.04.10 13600
2245 참 그놈 간풀구만! 바람의종 2010.04.10 124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