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4.10 07:26

생때, 생떼

조회 수 999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생때, 생떼

"밥 먹기 싫어요, 장난감 사 주세요…." 자지러지는 아이의 행동에 부모는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러나 무조건 받아 주면 생때같은 자식을 병들게 할 수도 있다.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가리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생떼를 쓰는 난폭한 행동이 몸에 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라면 저절로 생떼를 부리는 버릇이 사라진다거나 예절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뒤 시작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와 같이 '생떼'는 주로 '쓰다/부리다'와 어울려 당치 않은 청을 들어 달라고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떼' 앞에 '억지스러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생(生)-'이 붙은 형태다.

이를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생때'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다른 의미이므로 구별해 써야 한다. '생때'는 '같다'와 합쳐져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생때같다'에서 볼 수 있는 말이다.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는 뜻으로 "생때같은 어린 자식들을 잘 키우려면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겠나"처럼 쓰인다.

아이를 감싸기만 하면 오히려 잘못될 수 있듯이 '생때'와 '생떼'를 가려 쓰지 못하면 엉뚱한 문장이 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831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325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220
2600 도매급으로 넘기다 바람의종 2010.04.24 13968
2599 웃, 윗 바람의종 2010.04.24 10687
2598 완강기 바람의종 2010.04.23 12497
2597 엿장수, 엿장사 바람의종 2010.04.23 10609
2596 좋으네요, 좋네요 바람의종 2010.04.19 13403
2595 복실, 복슬, 북슬, 북실 바람의종 2010.04.19 9696
2594 '~어하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4.18 13427
2593 사겨, 사귀어, 부셔, 부숴 바람의종 2010.04.18 12110
2592 조종, 조정 바람의종 2010.04.17 10954
2591 축제, 축전, 잔치 바람의종 2010.04.17 8368
2590 하노라고, 하느라고 바람의종 2010.04.13 10831
2589 ~이라야, ~이래야 바람의종 2010.04.13 8146
2588 바꾸다, 고치다 바람의종 2010.04.10 7413
» 생때, 생떼 바람의종 2010.04.10 9995
2586 영어 남발 바람의종 2010.04.07 10073
2585 살찌다, 살지다 바람의종 2010.04.07 9974
2584 늘그막, 늙으막 / 늑수그레하다, 늙수그레하다 바람의종 2010.04.02 23622
2583 유혈목이, 새홀리기 바람의종 2010.04.02 10801
2582 놀잇감, 장난감 바람의종 2010.04.01 5943
2581 뽀드락지 바람의종 2010.04.01 9902
2580 녹녹지 않다 바람의종 2010.03.30 12172
2579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바람의종 2010.03.30 132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