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185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나를 지탱해 준 힘은 모든 고난을 이겨 낸 어머니의 삶이었다"는 하인스 워드의 고백은 우리의 눈시울을 붉혔다.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미국 프로풋볼리그 최고의 별이 된 그는 가난과 소외의 '되물림'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못 배운 설움을 자식들에게 되물림하기는 싫었다"처럼 대(代)를 이어 물려주는 것을 흔히 '되물림'이라고 쓴다. 다시 거듭해 물려준다고 생각해 '되물림'으로 쓰는 것으로 보이나 가업.사물 등을 후손에게 남겨 주어 이어 나가자는 뜻이므로 '대물림'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곳은 조상 대대로 대물림해 온 땅이다" "앞선 세대의 상처를 더는 자손들에게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혈우병 등은 대물림되는 유전병이다"와 같이 쓰인다.

'재산/왕위를 물리다'처럼 재물이나 관리.지위 따위를 다른 사람에게 내려 주다는 의미로 '물리다'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말에선 '되물리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물리다'에 이미 '도로' '다시'의 뜻이 담겨 있으므로 접사 '되-'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물림''물림' 등으로는 쓸 수 있어도 '되물림'으로 써서는 안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341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98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5117
2244 루즈 바람의종 2008.02.11 9257
2243 륙, 육 바람의종 2011.10.27 12320
2242 률과 율 바람의종 2008.04.16 8422
2241 릉, 능 바람의종 2008.10.25 8791
2240 린치, 신나, 섬머 바람의종 2008.10.29 7123
2239 마가 끼다 바람의종 2008.01.05 16566
2238 마개와 뚜껑 바람의종 2008.02.04 8164
2237 마그나 카르타 風文 2022.05.10 980
2236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07
2235 마녀사냥 風文 2022.01.13 1213
2234 마누라 風磬 2006.11.26 8243
2233 마는, 만은 바람의종 2010.10.11 12906
2232 마니산과 머리 바람의종 2008.01.28 8617
2231 마다 않고, 아랑곳 않고 바람의종 2012.10.05 16881
2230 마도로스 바람의종 2009.08.29 6153
2229 마라초 바람의종 2008.04.01 6126
2228 마라톤 / 자막교정기 風文 2020.05.28 1406
2227 마름질 바람의종 2009.07.25 8317
2226 마린보이 바람의종 2012.08.13 12240
2225 마마잃은중천공? / 비오토프 風文 2020.07.03 1729
2224 마스카라 바람의종 2010.06.20 13802
2223 마을 가다 file 바람의종 2010.07.18 120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