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3174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난을 되물림, 대물림, 물림

"나를 지탱해 준 힘은 모든 고난을 이겨 낸 어머니의 삶이었다"는 하인스 워드의 고백은 우리의 눈시울을 붉혔다. 혼혈인에 대한 편견을 딛고 미국 프로풋볼리그 최고의 별이 된 그는 가난과 소외의 '되물림'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못 배운 설움을 자식들에게 되물림하기는 싫었다"처럼 대(代)를 이어 물려주는 것을 흔히 '되물림'이라고 쓴다. 다시 거듭해 물려준다고 생각해 '되물림'으로 쓰는 것으로 보이나 가업.사물 등을 후손에게 남겨 주어 이어 나가자는 뜻이므로 '대물림'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곳은 조상 대대로 대물림해 온 땅이다" "앞선 세대의 상처를 더는 자손들에게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혈우병 등은 대물림되는 유전병이다"와 같이 쓰인다.

'재산/왕위를 물리다'처럼 재물이나 관리.지위 따위를 다른 사람에게 내려 주다는 의미로 '물리다'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말에선 '되물리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물리다'에 이미 '도로' '다시'의 뜻이 담겨 있으므로 접사 '되-'를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대물림''물림' 등으로는 쓸 수 있어도 '되물림'으로 써서는 안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295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940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4597
2244 구설수 바람의종 2008.10.11 7073
2243 벌이다, 벌리다 바람의종 2008.10.11 9169
2242 어떻게든 바람의종 2008.10.13 6638
2241 자리 매김 바람의종 2008.10.13 7068
2240 눈꼽, 눈쌀, 등살 바람의종 2008.10.13 9969
2239 즐겁다, 기쁘다 바람의종 2008.10.13 7732
2238 쇠르 몰구 가우다! 바람의종 2008.10.14 6125
2237 메다, 매다 바람의종 2008.10.14 7462
2236 빌어, 빌려 바람의종 2008.10.14 11009
2235 졸이다, 조리다 바람의종 2008.10.14 6805
2234 강쇠 바람의종 2008.10.17 7857
2233 굴착기, 굴삭기, 레미콘 바람의종 2008.10.17 7910
2232 갯벌, 개펄 바람의종 2008.10.17 8299
2231 손톱깍이, 연필깍이 바람의종 2008.10.17 5636
2230 내비게이션 바람의종 2008.10.20 7050
2229 토끼 바람의종 2008.10.22 7983
2228 굽신거리다 바람의종 2008.10.22 6764
2227 낯설음, 거칠음 바람의종 2008.10.22 9905
2226 님, 임 바람의종 2008.10.22 5498
2225 어떻게 바람의종 2008.10.23 4918
2224 안성마춤 바람의종 2008.10.23 5974
2223 띄어쓰기 - "만" 바람의종 2008.10.23 76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