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18 06:07

그것을 아시요?

조회 수 922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것을 아시요?

"요즘 저잣거리에서 유행하는 하오체를 아시오?" 현대국어의 입말에선 잘 사용하지 않던 예스러운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사극 열풍을 타고 일부 영화와 방송에서 선보인 옛 말투가 일상어처럼 쓰일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다. 익숙지 않은 표현을 하다 보니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혼동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다. "무슨 말씀을 그리 서운하게 하시요?" "목부터 축이시구료"처럼 표기하는 예가 흔하다. 그러나 이는 '하시오' '축이시구려'를 잘못 적은 것이다.

'-요'는 종결어미가 아니므로 '하시-'처럼 완전하지 않은 말(어간ㆍ선어말어미) 뒤엔 사용할 수 없다. '맘이 없어(요)'와 같이 자립적으로 쓰이는 말(종결어미ㆍ체언) 다음에만 붙을 수 있는, 존대의 뜻을 가진 보조사다. '하시-' 뒤엔 종결어미 '-오'가 와야 한다. '축이시구려' 또한 발음에 이끌려 '-구료'로 쓰기 쉽지만 '-구려'를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잘못 사용하기 쉬운 옛 어투로는 물음ㆍ추측을 나타내는 '-ㄹ꼬'와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ㄹ쏘냐'도 있다. "대체 속내가 무엇일고" "어떻게 널 이길소냐?"처럼 써서는 안 된다. '무엇일꼬' '이길쏘냐'가 바른 표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210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873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3498
1258 디귿불규칙용언 바람의종 2010.03.16 12884
1257 궂기다 바람의종 2010.03.16 12234
1256 하지 말아라, 하지 마라 바람의종 2010.03.16 12510
1255 이음새 바람의종 2010.03.16 10632
1254 클래식 바람의종 2010.03.17 12275
1253 깃들다와 깃들이다 바람의종 2010.03.17 11808
1252 ‘-든지’는 선택,‘-던지’는 회상 바람의종 2010.03.17 12372
1251 끝발, 끗발 바람의종 2010.03.17 15746
1250 ~중이다 바람의종 2010.03.17 11257
1249 입장 바람의종 2010.03.18 12020
1248 상구 울어 싸 file 바람의종 2010.03.18 11674
1247 못하다 바람의종 2010.03.18 10808
1246 합쇼체 바람의종 2010.03.18 12321
» 그것을 아시요? 바람의종 2010.03.18 9225
1244 돈 깨나 있냐? / 돈은 커녕 바람의종 2010.03.18 10594
1243 오락·문화용어 바람의종 2010.03.19 14422
1242 사인 바람의종 2010.03.19 11277
1241 아내와 부인 바람의종 2010.03.19 10618
1240 옛부터? 바람의종 2010.03.19 14467
1239 걷잡아 / 겉잡아 바람의종 2010.03.19 12228
1238 앞꿈치 / 뒤꿈치 바람의종 2010.03.19 11812
1237 머지않아 바람의종 2010.03.22 112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