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17 04:37

끝발, 끗발

조회 수 15666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끝발, 끗발

능력이나 배경이 좋아 일을 잘 처리하는 사람 또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잘나가는 사람을 보고 흔히 '저 사람은 끝발이 세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여기서 '끝발'은 '끗발'의 잘못된 표현이다. '끗발'은 화투 등 노름에서 '한 끗, 두 끗'과 같이 셈을 치는 점수를 나타내는 단위인 '끗'과 '말발' '서릿발' 등에서 기세나 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발'이 합쳐진 단어다. 따라서 '끗발'은 '오늘따라 끗발이 오른다'처럼 노름 등에서 좋은 끗수가 잇따라 나오는 기세를 의미한다. '끗발'은 '그는 재물의 위력으로 권력까지 쥐고 흔들 정도로 끗발이 대단했다' '정권 실세들과 친하다는 이유로 끗발이 보통이 아니었다'처럼 아주 당당한 권세나 기세를 의미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관용적으로는 '끗발이 나다' '끗발이 오르다' '끗발이 서다' '끗발이 세다' '끗발이 좋다' 등으로 사용된다. 노름판에서 연유한 이 '끗발'은 어감이 별로 좋지 않은 단어다. 비정상적인 권세나 기세에 주로 사용된다. 한때 권력에 빌붙어 끗발을 날리던 사람들의 비정상적 행태와 유착 관계가 요즘 검찰에서 속속 밝혀지면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232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83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814
2204 꼬시다 바람의종 2008.10.29 7721
2203 감장이 바람의종 2008.10.30 6631
2202 신토불이 바람의종 2008.10.30 7399
2201 유명세를 타다 바람의종 2008.10.30 7275
2200 갈갈이, 갈가리 바람의종 2008.10.30 7445
2199 돈가스와 닭도리탕 바람의종 2008.10.31 7888
2198 끼여들기 바람의종 2008.10.31 9036
2197 덮혔다, 찝찝하다 바람의종 2008.10.31 12148
2196 결재, 결제 바람의종 2008.10.31 10878
2195 바람의종 2008.11.01 7236
2194 나아질른지 바람의종 2008.11.01 5994
2193 ~과 다름 아니다 바람의종 2008.11.01 9031
2192 미망인 바람의종 2008.11.01 5994
2191 당부 바람의종 2008.11.02 6693
2190 참가, 참석, 참여 바람의종 2008.11.02 10495
2189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 바람의종 2008.11.02 6424
2188 떼기, 뙈기 바람의종 2008.11.02 6980
2187 니카마! 바람의종 2008.11.03 6197
2186 생사여탈권 바람의종 2008.11.03 6615
2185 구렛나루, 구레나루, 구렌나루 / 횡경막 / 관자노리 바람의종 2008.11.03 8473
2184 "뿐"의 띄어쓰기 바람의종 2008.11.03 9247
2183 올미동이 바람의종 2008.11.11 76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