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라고 말했다
남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 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직접화법과 자신의 입장에서 인칭이나 시제 등을 고쳐 말하는 간접화법이 있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고 말했다(직접화법)→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했다(간접화법)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게요'라는 말을 믿었다→오직 나만을 사랑하겠다는 말을 믿었다. 둘 다 가능하지만 말할 때는 간접화법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요즘은 이도 저도 아닌 화법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라고'(~다라는) 형태가 그것이다. ①글쓰기는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다라고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글쓰기는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②안다라는 것과 가르친다라는 것은 다르다→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앞의 것은 기형적인 말투이고, 뒤의 것이 정상적인 표현이다. 학문적 개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에서 일부 학자가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어법에 어긋나는 표현으로 전혀 본받을 필요가 없다.
참고로 ['~이 힘이다'라고 말했다]처럼 직접화법의 '~다' 다음에 '~라고'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나 '라' 없는 '~고'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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