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라고 말했다
남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 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직접화법과 자신의 입장에서 인칭이나 시제 등을 고쳐 말하는 간접화법이 있다. ㉠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다'고 말했다(직접화법)→베이컨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했다(간접화법) ㉡'오직 당신만을 사랑할게요'라는 말을 믿었다→오직 나만을 사랑하겠다는 말을 믿었다. 둘 다 가능하지만 말할 때는 간접화법이 자연스럽다.
그러나 요즘은 이도 저도 아닌 화법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라고'(~다라는) 형태가 그것이다. ①글쓰기는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다라고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글쓰기는 타고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여기던 시대는 지났다. ②안다라는 것과 가르친다라는 것은 다르다→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 앞의 것은 기형적인 말투이고, 뒤의 것이 정상적인 표현이다. 학문적 개념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에서 일부 학자가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어법에 어긋나는 표현으로 전혀 본받을 필요가 없다.
참고로 ['~이 힘이다'라고 말했다]처럼 직접화법의 '~다' 다음에 '~라고'를 붙이는 경우가 많으나 '라' 없는 '~고'가 자연스럽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0785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718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2304 |
2904 | 과녁, 이녁, 새벽녘, 저물녘 | 바람의종 | 2009.05.09 | 12166 |
2903 | 녹녹지 않다 | 바람의종 | 2010.03.30 | 12153 |
2902 | 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 바람의종 | 2010.10.16 | 12143 |
2901 | 곤죽 | 風磬 | 2006.09.29 | 12126 |
2900 | 한자의 두음, 활음조 | 바람의종 | 2010.04.26 | 12124 |
2899 | 외래어 / 외국어 | 바람의종 | 2012.02.28 | 12118 |
2898 | 께, 쯤, 가량, 무렵, 경 | 바람의종 | 2009.11.03 | 12109 |
2897 | 선소리 | 바람의종 | 2010.11.21 | 12108 |
2896 | 합쇼체 | 바람의종 | 2010.03.18 | 12104 |
2895 | 사겨, 사귀어, 부셔, 부숴 | 바람의종 | 2010.04.18 | 12103 |
2894 | 덮혔다, 찝찝하다 | 바람의종 | 2008.10.31 | 12100 |
2893 | 발자욱, 발자국 | 바람의종 | 2009.08.04 | 12097 |
2892 | ‘통장을 부르다’와 ‘시끄럽다’ | 바람의종 | 2010.04.30 | 12096 |
2891 | 마을 가다 | 바람의종 | 2010.07.18 | 12095 |
2890 | 운영과 운용 | 바람의종 | 2010.03.04 | 12087 |
2889 | 두껍다, 두텁다 | 바람의종 | 2010.08.19 | 12078 |
2888 | 지양과 지향 | 바람의종 | 2010.08.07 | 12076 |
2887 | 간절기 | 바람의종 | 2012.05.11 | 12074 |
» | ~다 라고 말했다 | 바람의종 | 2010.03.15 | 12074 |
2885 | 하룻강아지 | 바람의종 | 2010.03.22 | 12061 |
2884 | 봇물을 이루다 | 바람의종 | 2010.01.22 | 12054 |
2883 | 여위다, 여의다 | 바람의종 | 2010.05.17 | 120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