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쓸 짓
남에게 고약한 말이나 행동을 할 경우 흔히 '못쓸 말을 했다' '못쓸 짓을 했다' 등과 같이 '못쓸'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못쓸'은 '몹쓸'이라고 해야 맞다. '몹쓸'은 '악독하고 고약한'이라는 뜻으로 '나는 술에 취해 아이에게 몹쓸 소리를 해대고 말았다' '사랑이란 몹쓸 병에 걸렸다'와 같이 쓰인다. '몹쓸'은 특이하게도 다른 활용 형태는 없고 관형사로만 '몹쓸 것, 몹쓸 사람, 몹쓸 말, 몹쓸 곳, 몹쓸 놈' 등처럼 사용된다.
'못쓰다'는 '얼굴이 못쓰게 상했다' '그는 병으로 하루하루 못쓰게 돼 갔다'와 같이 '얼굴이나 몸이 축나다'는 뜻으로 쓰이거나, '거짓말을 하면 못써' '무엇이든 지나치면 못쓴다' '증거도 없이 의심하면 못쓰는 법이야' 등처럼 '옳지 않거나 바람직한 상태가 아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못쓰다'는 '못 쓰다'와도 구분해야 한다. '못'과 '쓰다'를 띄어 쓰면 '쓰다'에 부정문을 만드는 부사 '못'이 결합한 형태가 돼 '라디오가 고장 나 결국 못 쓰게 되었다' '못 쓰는 물건을 모두 버렸다'와 같이 '사용하지 못하다'는 의미가 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1012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7536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2469 |
1390 | 무더위 | 바람의종 | 2009.02.17 | 6609 |
1389 | 무더위 | 바람의종 | 2009.08.29 | 6014 |
1388 | 무더위 | 바람의종 | 2010.07.09 | 7570 |
1387 | 무단시 왜 그리 쌓소! | 바람의종 | 2010.01.28 | 7672 |
1386 | 무녀리 | 바람의종 | 2010.04.18 | 11141 |
1385 | 무녀리 | 바람의종 | 2007.07.04 | 9208 |
1384 | 무너미·목넘이 | 바람의종 | 2008.04.03 | 6909 |
1383 | 무꾸리 | 風磬 | 2006.11.26 | 8177 |
1382 | 무궁화 | 바람의종 | 2008.03.30 | 6063 |
1381 | 무거리 | 바람의종 | 2009.02.21 | 6634 |
1380 | 묫자리 / 묏자리 | 바람의종 | 2012.08.20 | 12403 |
1379 | 뫼와 갓 | 바람의종 | 2008.01.02 | 7443 |
1378 | 뫼시어라 | 바람의종 | 2010.10.04 | 9555 |
1377 | 몽골말과 몽골어파 | 바람의종 | 2007.11.10 | 9789 |
1376 | 못하다 | 바람의종 | 2010.03.18 | 10806 |
1375 |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 바람의종 | 2009.03.25 | 16669 |
» | 못쓸 짓 | 바람의종 | 2010.03.14 | 9717 |
1373 |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 바람의종 | 2010.10.18 | 22169 |
1372 | 몸으로 재다, 윙크와 무시 | 風文 | 2022.11.09 | 1536 |
1371 | 몸알리 | 바람의종 | 2010.01.14 | 7919 |
1370 | 몸 달은 | 바람의종 | 2012.08.21 | 7093 |
1369 | 몰로이 | 바람의종 | 2009.06.30 | 9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