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10 03:57

타산지석

조회 수 10607 추천 수 1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타산지석

'토리노 겨울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을 여섯 개나 차지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정상권에 근접한 종목이 없었다. 우리와 체격이 비슷한 일본과 중국 선수가 피겨스케이팅과 스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노력해야 한다.'

타산지석은 시경(詩經)의 소아편(小雅篇)에 나오는 어구인데 '다른 산에서 나는 나쁜 돌일지라도 자신의 옥돌을 가는 데는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남의 잘못이나 본이 되지 않는 언행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닦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앞 예문은 겨울 올림픽의 다른 종목을 잘 키운 일본과 중국의 노력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므로 '타산지석'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남의 좋은 점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뜻으로는 '본보기'나 '귀감(龜鑑)'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폭동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소외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 국민 대상의 공보험이 없는 미국에서 1년에 200만 명이 치료비 때문에 파산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등은 바르게 사용한 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356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018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5166
334 단소리/쓴소리 바람의종 2007.10.09 11622
333 휘하 바람의종 2007.10.09 13368
332 떼부자 바람의종 2007.10.08 11699
331 효시 바람의종 2007.10.08 13565
330 언어 분류 바람의종 2007.10.06 13362
329 환갑 바람의종 2007.10.06 18426
328 고려에 넣어? 바람의종 2007.10.05 8093
327 홍일점 바람의종 2007.10.05 10847
326 ‘기쁘다’와 ‘즐겁다’ 바람의종 2007.09.29 12413
325 호남 바람의종 2007.09.29 9048
324 상일꾼·큰머슴 바람의종 2007.09.28 12638
323 호구 바람의종 2007.09.28 8405
322 언어의 가짓수 바람의종 2007.09.26 12867
321 호구 바람의종 2007.09.26 11365
320 기다 아니다 바람의종 2007.09.23 14706
319 형극 바람의종 2007.09.23 12424
318 ‘김치’와 ‘지’ 바람의종 2007.09.22 6980
317 바람의종 2007.09.22 9117
316 행각 바람의종 2007.09.21 8271
315 합하 바람의종 2007.09.20 8380
314 한약 한 제 바람의종 2007.09.19 11115
313 한성 바람의종 2007.09.18 111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