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3.03 02:25

애시당초

조회 수 7615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애시당초

'바보 같은 사랑은 애시당초에 시작하는 게 아니다. 애시당초 우리 사이는 잘못된 만남이었다.' '제가 담배를 끊을 거라는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마세요.' '일을 할 때 끝까지 해낼 자신이 없으면 애시당초 시작하지 마라.' 이처럼 '애시당초'는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지만 '애당초(-當初)'가 맞는 말이다. '애시당초'는 '애시+당초'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애시'는 '애초(-初)'의 사투리다. '맨 처음'을 뜻하는 '애초'는 '그 일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녀의 맑은 눈을 보는 순간 내 애초의 계획을 포기했다'와 같이 사용된다. '당초'는 '일이 생기기 시작한 처음'을 뜻한다. '일이 당초 생각과는 다르게 풀렸다/ 그의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는 당초부터 알 만한 것이었다'처럼 쓰인다. '애당초'는 '애초+당초'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애초' 또는 '당초'를 강조해 이르는 말이다. '그런 일은 애당초에 거절했어야 했다/ 기대할 수 없는 희망이라면 애당초에 단념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처럼 쓰인다. '애당초'와 같은 뜻으로 '애저녁'이란 말이 쓰이기도 하는데 이 역시 사투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991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6501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1490
2244 평가하다, 때문에 바람의종 2008.11.21 7483
2243 잠바 바람의종 2008.11.25 7484
2242 무크(지) 바람의종 2009.11.08 7487
2241 바늘방석 風磬 2006.11.26 7491
2240 바람직안해 바람의종 2009.10.28 7492
2239 자일, 아이젠 바람의종 2009.05.29 7493
2238 모아지다 바람의종 2008.11.25 7496
2237 성과 이름 바람의종 2009.03.08 7496
2236 따발/따발총 바람의종 2008.03.16 7497
2235 복구 / 복원 바람의종 2012.07.02 7498
2234 '식해(食)'와 '식혜(食醯)' 바람의종 2009.02.22 7501
2233 마냥, 모양 바람의종 2009.10.08 7502
2232 장 담그셨나요? 바람의종 2008.04.14 7503
2231 백안시 바람의종 2007.07.10 7511
2230 자라목 바람의종 2007.03.16 7512
2229 듬실과 버드실 바람의종 2008.01.25 7513
2228 바바리 바람의종 2009.03.23 7513
2227 안 본 지 바람의종 2010.01.14 7514
2226 바꼈다 바람의종 2008.09.03 7520
2225 드셔 보세요 바람의종 2008.03.13 7521
2224 나무노래 바람의종 2008.01.17 7525
2223 한강과 사평 바람의종 2008.06.05 752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