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07

각각 / 씩

조회 수 8136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각각 / 씩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한국팀 공격수들의 득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평가전에서 박주영.이천수.이동국 선수가 '각각 2골씩'을 기록했다. 일반인은 물론 이처럼 언론에서도 '각각'과 '씩'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과 '씩' 중 하나는 군더더기일 때가 대부분이다.

'각각'은 '사람이나 물건의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명사이고, '씩'은 숫자를 나타내는 단어 뒤에서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둘은 문장에서 비슷한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각각 2골씩'은 '2골씩' 또는'각각 2골'로 써야 한다. '소주 각 1병씩'도 '소주 각 1병'이나 '소주 1병씩'으로 쓰면 된다.

물론 '각각'과 '씩'을 모두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을 한 그릇씩 먹었다'와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는 다른 뜻이다. 전자는 김 선생과 박 선생이 짬뽕과 자장면을 모두 한 그릇씩, 즉 두 그릇을 먹었다는 의미다. 후자는 김 선생이 짬뽕을, 박 선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뜻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1633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8142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3114
2556 연패(連敗) / 연패(連覇) 바람의종 2010.03.12 8539
2555 사뭇 / 자못 바람의종 2010.03.12 9805
2554 이제나저제나 바람의종 2010.03.10 10433
2553 타산지석 바람의종 2010.03.10 10588
2552 겨우내, 가으내 바람의종 2010.03.09 10265
2551 날아왔다 / 날라왔다 바람의종 2010.03.08 10711
2550 축적과 누적 바람의종 2010.03.08 8894
2549 진작에 바람의종 2010.03.07 7596
2548 말빨, 화장빨, 글빨 바람의종 2010.03.07 10212
2547 빼다 박다, 빼쏘다, 빼박다 바람의종 2010.03.06 12010
2546 호송 / 후송 바람의종 2010.03.06 13662
2545 칠거지선(七去之善) 바람의종 2010.03.05 9443
2544 칼럼리스트 바람의종 2010.03.05 7484
2543 멘토링 바람의종 2010.03.04 7750
2542 입소문 바람의종 2010.03.04 7789
2541 검식, 감식 바람의종 2010.03.03 7366
2540 애시당초 바람의종 2010.03.03 7639
2539 밥힘, 밥심 바람의종 2010.03.02 12859
2538 스크린 도어 바람의종 2010.03.02 8995
» 각각 / 씩 바람의종 2010.02.28 8136
2536 ~데 반해 / ~데 비해 바람의종 2010.02.28 17491
2535 폭발, 폭팔, 폭파시키다 바람의종 2010.02.25 138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