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8 22:07

각각 / 씩

조회 수 8093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각각 / 씩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한국팀 공격수들의 득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평가전에서 박주영.이천수.이동국 선수가 '각각 2골씩'을 기록했다. 일반인은 물론 이처럼 언론에서도 '각각'과 '씩'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과 '씩' 중 하나는 군더더기일 때가 대부분이다.

'각각'은 '사람이나 물건의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명사이고, '씩'은 숫자를 나타내는 단어 뒤에서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둘은 문장에서 비슷한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각각 2골씩'은 '2골씩' 또는'각각 2골'로 써야 한다. '소주 각 1병씩'도 '소주 각 1병'이나 '소주 1병씩'으로 쓰면 된다.

물론 '각각'과 '씩'을 모두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을 한 그릇씩 먹었다'와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는 다른 뜻이다. 전자는 김 선생과 박 선생이 짬뽕과 자장면을 모두 한 그릇씩, 즉 두 그릇을 먹었다는 의미다. 후자는 김 선생이 짬뽕을, 박 선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뜻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48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397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937
1984 퉁맞다 바람의종 2007.03.30 8063
1983 맨정신/맨흙 바람의종 2007.10.26 8065
1982 ‘고마미지’와 ‘강진’ 바람의종 2008.04.08 8066
1981 수입산 바람의종 2009.09.21 8067
1980 ‘막하다’ 바람의종 2008.01.06 8070
1979 널다리와 너더리 바람의종 2008.07.02 8074
1978 갑작힘 바람의종 2008.04.30 8077
1977 않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3.14 8086
1976 ~에게, ~와 바람의종 2010.05.28 8089
» 각각 / 씩 바람의종 2010.02.28 8093
1974 뚱딴지 바람의종 2008.02.02 8094
1973 빈대떡 바람의종 2010.09.01 8102
1972 발음상의 특징 바람의종 2010.01.15 8103
1971 치고박고 바람의종 2009.03.26 8105
1970 아무럼 / 아무렴 바람의종 2010.05.10 8105
1969 그대 있음에 바람의종 2009.02.20 8106
1968 진검승부 바람의종 2010.05.11 8107
1967 막바로 바람의종 2007.12.28 8109
1966 나래, 내음, 뚝방길 바람의종 2009.03.16 8110
1965 차례와 뜨레 바람의종 2008.01.25 8112
1964 백두산 바람의종 2008.02.12 8112
1963 니캉 내캉! 바람의종 2008.10.24 81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