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23 14:07

발바리

조회 수 7987 추천 수 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발바리

개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발바리 아니면 멍멍이다. 개의 특징인 발발거리는 습성과 멍멍대는 소리에서 따온 말이다. 발바리는 중국이 원산지인 품종이 있기는 하나 보통은 흔히 볼 수 있는 잡종견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바리는 별 볼일도 없이 경망스럽게 여기저기 잘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여자들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는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1980년대 말에는 스포츠 신문에 연재된 만화 '발바리의 추억'이 인기를 끌기도 했으며, '발바리'라는 상호도 많다. 그만큼 '발바리'는 친숙한 이름이다. 요즘 난데없이 여기저기서 발바리 소식이다. 대전발바리, 시흥발바리, 서울발바리, 마포발바리, 용인발바리, 원조발바리…. 발발거리며 동네를 돌아다니는 개도 아니고,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니는 바람둥이도 아니다. 이들은 모두 흉악한 연쇄 강간범에게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인면수심의 연쇄 강간범에게 '발바리'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용어 자체가 주는 어감 때문에 사회적 경계심을 느슨하게 할 뿐 아니라 범인에게는 죄의식을 무디게 할 소지가 다분하다. 흉악범에게 붙은 '발바리'라는 표현을 거두어야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38977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85557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0427
1958 손 없는 날 바람의종 2010.07.30 9245
1957 속풀이 바람의종 2010.11.03 10407
1956 속앓이 바람의종 2009.09.26 11866
1955 속수무책 바람의종 2007.12.13 7280
1954 속도위반 딱지를 뗐다 바람의종 2009.02.12 9348
1953 속담 순화, 파격과 상식 風文 2022.06.08 791
1952 속과 안은 다르다 / 김수업 바람의종 2007.08.31 8286
1951 소행·애무 바람의종 2008.05.24 8856
1950 소통과 삐딱함 風文 2021.10.30 886
1949 소태와 소도 바람의종 2008.03.27 7715
1948 소젖 바람의종 2008.01.22 6293
1947 소정 바람의종 2007.07.24 6223
1946 소와리골 바람의종 2008.05.06 7090
1945 소양강·우수주 바람의종 2008.06.08 7262
1944 소설속 고장말 바람의종 2007.11.01 9119
1943 소라색, 곤색 바람의종 2009.06.16 8156
1942 소라색 바람의종 2008.02.15 7443
1941 소담하다, 소박하다 바람의종 2012.05.03 13749
1940 소고기, 쇠고기 바람의종 2008.11.19 7190
1939 소강상태에 빠지다 바람의종 2010.05.29 10160
1938 셀프-서비스 바람의종 2009.06.09 5871
1937 센티 바람의종 2011.05.01 133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56 Next
/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