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4153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부인, 집사람, 아내, 안사람

시대가 변하면서 아내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마누라 자랑하는 사람을 팔불출의 하나로 꼽았지만 요즘은 '이번 수상의 영광을 동고동락해 온 부인에게 돌리고 싶다'는 식으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하거나 자랑하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아내를 소중히 여기고 자랑하더라도 남들 앞에서 자신의 아내를 부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않다. '부인'은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동고동락해 온 부인'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 남의 아내와 함께 살아왔다는 얘기가 된다.

'아내'는 혼인해 남자의 짝이 된 여자를 일컫는 말로, '내 아내가 기여를 많이 했다'처럼 남들 앞에서 써도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아내를 예사롭게 또는 낮추어 부를 때는 '안사람', 남에게 자신의 아내를 겸손하게 부를 때는 '집사람', 낮잡아 이를 때는 '여편네'라고 한다. 아내를 '마누라'라고도 많이 부르는데, 주로 중년이 넘은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이다. '마누라'는 원래 상전.임금.마님 등을 뜻하는 '마노라'에서 왔다. 아내의 위치가 사실은 옛날부터 높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아내를 상전 모시듯 해야 편안한 세상이다. 내 부인 → 내 아내 또는 집사람·안사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953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6026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1058
2094 고양이 바람의종 2008.01.12 7862
2093 영부인 바람의종 2007.08.09 7862
2092 허풍선이 바람의종 2007.04.25 7867
2091 이따가, 있다가 바람의종 2009.06.30 7867
2090 몸알리 바람의종 2010.01.14 7874
2089 소태와 소도 바람의종 2008.03.27 7878
2088 푸석수염 바람의종 2008.05.08 7879
2087 플래카드 바람의종 2009.07.27 7880
2086 깔끔하지 못한 말 바람의종 2010.03.02 7881
2085 동포, 교포 바람의종 2008.10.04 7882
2084 선보다 바람의종 2007.05.15 7883
2083 수다 바람의종 2012.05.03 7883
2082 열쇠 바람의종 2008.01.14 7886
2081 돈가스와 닭도리탕 바람의종 2008.10.31 7888
2080 자장면 곱빼기 바람의종 2008.05.29 7888
2079 너뿐이야, 네가 있을 뿐 바람의종 2009.07.25 7889
2078 부부 금실 바람의종 2007.11.06 7891
2077 재기 옵소예! 바람의종 2009.11.03 7893
2076 까탈맞다, 까탈스럽다 바람의종 2009.09.29 7893
2075 그저, 거저 바람의종 2010.01.15 7894
2074 괘씸죄 바람의종 2008.03.31 7899
2073 강쇠 바람의종 2008.10.17 79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