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12 03:56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조회 수 11379 추천 수 10 댓글 0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올해는 설 연휴가 길지 않아 귀향길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생각만큼 막히지는 않았다니 다행이다. 선택한 도로에 따라 길 위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오랜만에 친지들을 만나는 것이 위안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설에는 기제(忌祭)와 달리 밥 대신 떡국을 차려 놓고 차례(茶禮)를 지낸다. 차와 별 관계가 없는데 왜 차례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이에 대해 성균관에서는 '중국의 옛날 의례를 보면 조상을 가장 간단하게 받드는 보름의 망참(望參)에 차 한 잔만을 올리는 것을 '차례'라고 했는데 우리가 조상을 가장 간략하게 받드는 것이 명절의 예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차례라고 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있다.('우리의 생활예절')
차례를 지내려면 과일이나 생선.고기 등 음식 재료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를 흔히 제수용품(祭需用品)이라고 일컫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수(祭需)가 '제사에 쓰이는 여러 재료'라는 뜻이므로 용품을 붙일 필요가 없다. 또한 제사에 쓸 생선이나 고기 등을 꼬챙이에 끼워서 솥에 넣고 찌는 음식을 '꼬지' 또는 '꽂이'라고 쓰지만 이것도 '꼬치'로 적는 것이 바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9321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5809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0771 |
2094 | 두더지 | 바람의종 | 2008.12.15 | 6397 |
2093 | 금세, 금새 / 여태, 입때 / 늘상, 항상 | 바람의종 | 2008.12.15 | 13963 |
2092 | 앙징맞다 / 한자어의 사이시옷 | 바람의종 | 2008.12.15 | 10704 |
2091 | 좀체로, 의례적 | 바람의종 | 2008.12.15 | 17028 |
2090 | 별명 | 바람의종 | 2008.12.17 | 6512 |
2089 | 접수, 제출 | 바람의종 | 2008.12.17 | 9722 |
2088 | 오손도손, 단촐하다 | 바람의종 | 2008.12.17 | 11741 |
2087 | 뀌띰, 괜시레 | 바람의종 | 2008.12.17 | 9675 |
2086 | 보로미 | 바람의종 | 2008.12.18 | 7145 |
2085 | ‘자꾸’와 ‘지퍼’ | 바람의종 | 2008.12.18 | 8081 |
2084 | 옥석구분 | 바람의종 | 2008.12.18 | 8002 |
2083 | 상채기, 상흔, 생재기 | 바람의종 | 2008.12.18 | 9824 |
2082 | 돋힌 | 바람의종 | 2008.12.18 | 9107 |
2081 | 사자 | 바람의종 | 2008.12.26 | 5791 |
2080 | 법대로 | 바람의종 | 2008.12.26 | 5472 |
2079 | 승패, 성패 | 바람의종 | 2008.12.26 | 8967 |
2078 | 운명, 유명 | 바람의종 | 2008.12.26 | 8899 |
2077 | 지리하다, 지루하다 | 바람의종 | 2008.12.26 | 10860 |
2076 | 니서껀 내서껀 | 바람의종 | 2008.12.27 | 6950 |
2075 | 쌓인, 싸인 | 바람의종 | 2008.12.27 | 23154 |
2074 | 간(間)의 띄어쓰기 | 바람의종 | 2008.12.27 | 11543 |
2073 | 늑장, 늦장/터뜨리다, 터트리다/가뭄, 가물 | 바람의종 | 2008.12.27 | 138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