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꼬리
볼품없는 모습을 '꽁지 빠진 수탉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인간보다 새가 들으면 더 자존심이 상할 말이다. '새의 꼬리'는 비행 시 방향타 역할을 하지만 구애용으로도 쓰인다. 길고 아름다운 꽁지를 가진 수컷이 짝짓기를 더 쉽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동물의 몸뚱이 뒤 끝에 붙어 조금 나와 있는 부분을 '꼬리'라고 한다. 이를 낮잡아 "강아지가 어미 꽁지만 따라다닌다"처럼 '꽁지'라고도 쓴다. 이처럼 '꽁지'는 뼈로 연결돼 있는 동물의 꼬리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꼬리'는 구분해 써야 한다.
닭ㆍ참새 등 깃털로 이뤄진 새의 경우 '꼬리'란 말을 붙일 수 없다. 새의 꽁무니에 붙은 깃은 '꽁지'라고 해야 한다. "칠면조의 수컷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날개를 펴서 땅에 대고 꽁지를 부채 모양으로 펼친 채 암컷 주위를 맴돈다" "가위 모양으로 갈라진 제비의 꽁지는 급히 방향을 바꿀 때 도움이 된다"처럼 쓰인다. 꼬리를 치다, 꼬리를 흔들다 등 꼬리의 쓰임새는 다양하지만 새에게는 쓸 수 없다. '꽁지'와 꽁지를 낮잡아 이르는 말인 '꼬랑지'만 쓸 수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1257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8764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2735 |
1628 | 도사리 | 바람의종 | 2010.06.20 | 8842 |
1627 | 대합실 | 바람의종 | 2007.10.18 | 8843 |
1626 | 핫도그와 불독 | 바람의종 | 2008.09.18 | 8844 |
1625 | 호남 | 바람의종 | 2007.09.29 | 8845 |
1624 | 저희 나라 | 바람의종 | 2008.06.24 | 8845 |
1623 | 단추를 꿰매다 | 바람의종 | 2011.12.26 | 8849 |
1622 | 굳은 살이 - 박혔다, 박였다, 배겼다 | 바람의종 | 2009.07.28 | 8851 |
1621 | 파리지옥풀 | 바람의종 | 2008.03.15 | 8852 |
1620 | 호태왕비 | 바람의종 | 2008.02.17 | 8853 |
1619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2007.10.11 | 8855 |
1618 | 소행·애무 | 바람의종 | 2008.05.24 | 8856 |
1617 | 대원군 | 바람의종 | 2007.06.24 | 8856 |
1616 | ~노, ~나 | 바람의종 | 2010.09.05 | 8856 |
1615 | 동서남북 순서 | 바람의종 | 2010.03.03 | 8860 |
1614 | 우레 | 바람의종 | 2007.03.03 | 8865 |
1613 | 낱알, 낟알 / 옛, 예 | 바람의종 | 2009.02.14 | 8866 |
1612 | 안 / 않 | 바람의종 | 2008.12.08 | 8870 |
1611 | 나의 살던 고향은 | 바람의종 | 2009.07.07 | 8870 |
1610 | ‘첫 참석’ | 바람의종 | 2009.11.09 | 8871 |
1609 | ㄹ는지 | 바람의종 | 2010.03.07 | 8871 |
1608 | 딛었다, 디뎠다 | 바람의종 | 2008.09.24 | 8880 |
1607 | 운명, 유명 | 바람의종 | 2008.12.26 | 88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