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06 22:00

비싼 돈, 싼 돈

조회 수 7542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싼 돈, 싼 돈

얼마 전 한 인터넷포털에서 '새해에 가장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로또 당첨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비싼 돈을 들여 유명 브랜드 옷을 구입했다' '비싼 돈을 써 가면서 해외 유학을 보낸다'와 같이 '비싼 돈'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그러나 돈은 '비싼 돈'과 '싼 돈'으로 나눌 수 없다. 1만원권이나 수표를 '비싼 돈'으로, 1천원권이나 동전을 '싼 돈'으로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돈'은 '비싸다' '싸다'가 아니라 '많다' '적다'로 써야 한다. 즉 '비싼 돈'은 '많은 돈'이나 '큰돈'이라고 해야 한다. '비싸다'는 '돈'이 아니라 사고파는 물건에 일정하게 매겨진 액수인 '값'이나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비용' '대가' 등과 어울린다. '물건값이 비싸다' '인건비가 비싸다' '비싼 대가를 치렀다' 등처럼 쓰인다. '비싸다'는 '비싸게 굴지 마라'처럼'비싸게' 꼴로 쓰여 다른 사람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고 도도하게 행동한다는 뜻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7020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349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8413
2534 점심 바람의종 2010.08.17 8587
2533 호구 바람의종 2010.08.17 10396
2532 쌍벽 바람의종 2010.08.17 10445
2531 걸리적거리다 바람의종 2010.08.15 9713
2530 택도 없다. 바람의종 2010.08.15 14718
2529 ‘넓다´와 ‘밟다´의 발음 바람의종 2010.08.15 22782
2528 지다 바람의종 2010.08.15 11637
2527 불편부당 바람의종 2010.08.14 9894
2526 시험, 실험 바람의종 2010.08.14 10843
2525 -스럽다 바람의종 2010.08.14 9109
2524 신문과 심문 바람의종 2010.08.14 11569
2523 한번과 한 번 1 바람의종 2010.08.14 15616
2522 홍길동이라고 합니다 바람의종 2010.08.14 11983
2521 십상이다 바람의종 2010.08.11 14414
2520 옴쭉달싹, 옴짝달싹, 꼼짝달싹, 움쭉달싹 바람의종 2010.08.11 20387
2519 ‘-이’와 ‘-히’의 구별 바람의종 2010.08.11 10101
2518 송곳니 바람의종 2010.08.11 10405
2517 휘발성 바람의종 2010.08.07 14875
2516 앳띠다 바람의종 2010.08.07 13687
2515 추석 바람의종 2010.08.07 11183
2514 지양과 지향 바람의종 2010.08.07 12143
2513 겻불 바람의종 2010.08.07 91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