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06 22:00

비싼 돈, 싼 돈

조회 수 7491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싼 돈, 싼 돈

얼마 전 한 인터넷포털에서 '새해에 가장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로또 당첨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비싼 돈을 들여 유명 브랜드 옷을 구입했다' '비싼 돈을 써 가면서 해외 유학을 보낸다'와 같이 '비싼 돈'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그러나 돈은 '비싼 돈'과 '싼 돈'으로 나눌 수 없다. 1만원권이나 수표를 '비싼 돈'으로, 1천원권이나 동전을 '싼 돈'으로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돈'은 '비싸다' '싸다'가 아니라 '많다' '적다'로 써야 한다. 즉 '비싼 돈'은 '많은 돈'이나 '큰돈'이라고 해야 한다. '비싸다'는 '돈'이 아니라 사고파는 물건에 일정하게 매겨진 액수인 '값'이나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비용' '대가' 등과 어울린다. '물건값이 비싸다' '인건비가 비싸다' '비싼 대가를 치렀다' 등처럼 쓰인다. '비싸다'는 '비싸게 굴지 마라'처럼'비싸게' 꼴로 쓰여 다른 사람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고 도도하게 행동한다는 뜻도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7528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028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8945
2534 호나우두(Ronaldo)와 호날두(Ronaldo) 바람의종 2010.02.28 12562
2533 장수와 장사 바람의종 2010.02.28 9746
2532 깔끔하지 못한 말 바람의종 2010.03.02 7876
2531 그르이께 어짤랑교? 바람의종 2010.03.02 6158
2530 넥타이는 매고,배낭은 멘다 바람의종 2010.03.02 10184
2529 들르다와 들리다의 활용 바람의종 2010.03.02 11597
2528 의학 용어 바람의종 2010.03.03 11664
2527 코펠 바람의종 2010.03.03 12426
2526 동서남북 순서 바람의종 2010.03.03 8862
2525 ‘Mac-,Mc-’의 한글 표기 바람의종 2010.03.03 11177
2524 가능성이 높다 바람의종 2010.03.04 11633
2523 운영과 운용 바람의종 2010.03.04 12093
2522 기침을 깇다? 바람의종 2010.03.04 9195
2521 고닥, 고당, 곰만, 금상, 금매 file 바람의종 2010.03.05 10416
2520 방송 용어 바람의종 2010.03.05 8410
2519 붙이다와 부치다 바람의종 2010.03.05 11086
2518 작렬하다와 작열하다 바람의종 2010.03.05 11413
2517 호치키스 바람의종 2010.03.06 10056
2516 미래를 나타내는 관형형 바람의종 2010.03.06 9394
2515 녹초가 되다 바람의종 2010.03.06 10528
2514 피랍되다 바람의종 2010.03.07 9368
2513 호꼼마씸? file 바람의종 2010.03.07 85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