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2.06 22:00

비싼 돈, 싼 돈

조회 수 7495 추천 수 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싼 돈, 싼 돈

얼마 전 한 인터넷포털에서 '새해에 가장 일어났으면 하는 일'이 무엇이냐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로또 당첨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비싼 돈'을 들이지 않고 대박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비싼 돈을 들여 유명 브랜드 옷을 구입했다' '비싼 돈을 써 가면서 해외 유학을 보낸다'와 같이 '비싼 돈'이라는 표현을 흔히 쓴다. 그러나 돈은 '비싼 돈'과 '싼 돈'으로 나눌 수 없다. 1만원권이나 수표를 '비싼 돈'으로, 1천원권이나 동전을 '싼 돈'으로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돈'은 '비싸다' '싸다'가 아니라 '많다' '적다'로 써야 한다. 즉 '비싼 돈'은 '많은 돈'이나 '큰돈'이라고 해야 한다. '비싸다'는 '돈'이 아니라 사고파는 물건에 일정하게 매겨진 액수인 '값'이나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비용' '대가' 등과 어울린다. '물건값이 비싸다' '인건비가 비싸다' '비싼 대가를 치렀다' 등처럼 쓰인다. '비싸다'는 '비싸게 굴지 마라'처럼'비싸게' 꼴로 쓰여 다른 사람의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고 도도하게 행동한다는 뜻도 있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48218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4642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09604
    read more
  4. 제수용품 / 꼬지, 꽂이, 꼬치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11373
    Read More
  5. 복지리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7473
    Read More
  6. 천둥벌거숭이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9247
    Read More
  7. 접수하다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8410
    Read More
  8. 근낭 가디!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7727
    Read More
  9. 치르다·치루다

    Date2010.02.12 By바람의종 Views13075
    Read More
  10. 꽁수, 꼼수, 뽀록나다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9738
    Read More
  11. 학을 떼다, 염병, 지랄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19041
    Read More
  12. 관형사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10459
    Read More
  13. 접미사 ‘-짜리’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9341
    Read More
  14. 파고다

    Date2010.02.09 By바람의종 Views11671
    Read More
  15. 나름껏, 나름대로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8166
    Read More
  16. 박스오피스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8566
    Read More
  17. 어떡해,어떻게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9401
    Read More
  18. 좇다와 쫓다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9157
    Read More
  19. 북녘의 속담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8435
    Read More
  20. 백지 와 그라노!

    Date2010.02.08 By바람의종 Views7177
    Read More
  21. 여운을 남기다

    Date2010.02.07 By바람의종 Views10562
    Read More
  22. 새의 꼬리

    Date2010.02.07 By바람의종 Views8434
    Read More
  23. 시체,사체,송장,주검,시신

    Date2010.02.07 By바람의종 Views11272
    Read More
  24. 가파르다의 활용

    Date2010.02.07 By바람의종 Views8509
    Read More
  25. ‘그러지 좀 마라’

    Date2010.02.07 By바람의종 Views77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