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마시다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때로 둘 중 한 명꼴로 산책 시간을 꼽는다고 한다. 루소는 "걷지 않으면 사색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산책을 즐겼다.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며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이 걷히고 새로운 발상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천천히 들여마시고 내쉬는 심호흡은 근육과 심장을 안정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약수 한 사발을 쭉 들여마시니 갈증이 해소됐다"처럼 몸 안으로 빨아들여 마시는 것을 '들여마시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틀린 표현으로 '들이마시다'라고 해야 한다. '들이마시다'를 '들여마시다'로 쓰는 것은 '들이다'와 '마시다'가 합쳐진 것(들이+어+마시다)으로 생각하는 데서 오는 혼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들이마시다'는 '몹시, 마구, 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이-'와 '마시다'가 결합한 말로 '들이마셔, 들이마시니' 등으로 활용된다. '들이-'가 들어간 비슷한 쓰임새의 말로는 들이먹다(마구 먹다), 들이빨다(힘차게 마구 빨다), 들이켜다(물 따위를 마구 마시다) 등이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4486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191345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06497 |
2048 | 건달 | 바람의종 | 2010.02.06 | 7266 |
2047 | 맞히다와 맞추다 | 바람의종 | 2010.02.06 | 10698 |
2046 | 아르바이트 | 바람의종 | 2010.02.06 | 7994 |
2045 | 문화어에 오른 방언 | 바람의종 | 2010.02.06 | 8400 |
» | 들여마시다 | 바람의종 | 2010.01.28 | 8471 |
2043 | 하여, 하였다 | 바람의종 | 2010.01.28 | 9280 |
2042 | 사동사 | 바람의종 | 2010.01.28 | 8652 |
2041 | 자립명사와 의존명사 | 바람의종 | 2010.01.28 | 13351 |
2040 | 무단시 왜 그리 쌓소! | 바람의종 | 2010.01.28 | 7621 |
2039 | 기면 기고 | 바람의종 | 2010.01.28 | 11639 |
2038 | 설화, 눈꽃, 상고대, 서리꽃 | 바람의종 | 2010.01.27 | 11593 |
2037 | 절감, 저감 | 바람의종 | 2010.01.27 | 17746 |
2036 | 어미 ‘-ㄹ지’,의존명사 ‘지’ | 바람의종 | 2010.01.27 | 13354 |
2035 | 날으는 비행기? | 바람의종 | 2010.01.27 | 8019 |
2034 | 도레미파솔라시 | 바람의종 | 2010.01.27 | 8598 |
2033 |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 바람의종 | 2010.01.26 | 10656 |
2032 | 죽음을 당하다 | 바람의종 | 2010.01.26 | 10735 |
2031 | ‘-째’와 ‘채’ | 바람의종 | 2010.01.26 | 8658 |
2030 | 벽창호 | 바람의종 | 2010.01.26 | 9543 |
2029 | 사람 이름 짓기 | 바람의종 | 2010.01.26 | 11353 |
2028 | 신발 좀 간조롱이 놔! | 바람의종 | 2010.01.26 | 9290 |
2027 | 배워 주다 | 바람의종 | 2010.01.23 | 112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