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1.28 12:37

하여, 하였다

조회 수 9472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하여, 하였다

유길준이 '서유견문' 서문에서 언문일치를 주장한 이래 꾸준한 운동으로 지금은 문어체와 구어(입말)체가 별반 차이가 없어졌다. 그러나 유독 아직까지 말과 글이 뚜렷하게 차이 나는 것이 '하여'와 '하였다'다. 법률.공문서는 물론 '현 상황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지 논의하였다'처럼 일반 글에서도 '하여' '하였다'가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현재는 그 준말인 '해' '했다'가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여' '하였다'는 말이 늘어짐으로써 읽는 사람을 따분하게 만든다. 특히 학교에서 초등 교과서는 물론 대학의 논문에 이르기까지 '하여' '하였다'를 사용하고 있다. '하여' '하였다'가 글에 무게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나 이는 시대에 뒤떨어진 고리타분한 표현이다. 문장에서 '해'가 반복될 때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하여'를 사용해야 할 경우가 있기는 하나 '하여' '하였다'만 고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주로 학자들이 이런 표현을 애용하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6069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722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22160
2072 목적 바람의종 2007.07.03 7014
2071 몬뜰래기 벗곡! 바람의종 2010.04.02 11761
2070 몰래 요동치는 말 風文 2023.11.22 1351
2069 몰래 입국, 몰래 출국 바람의종 2010.04.19 12288
2068 몰로이 바람의종 2009.06.30 9332
2067 몸 달은 바람의종 2012.08.21 7093
2066 몸알리 바람의종 2010.01.14 7919
2065 몸으로 재다, 윙크와 무시 風文 2022.11.09 1526
2064 못미처, 못미쳐, 못 미처, 못 미쳐 바람의종 2010.10.18 22169
2063 못쓸 짓 바람의종 2010.03.14 9713
2062 못지않다, 못지 않다 / 마지않다, 마지 않다 바람의종 2009.03.25 16669
2061 못하다 바람의종 2010.03.18 10803
2060 몽골말과 몽골어파 바람의종 2007.11.10 9788
2059 뫼시어라 바람의종 2010.10.04 9552
2058 뫼와 갓 바람의종 2008.01.02 7436
2057 묫자리 / 묏자리 바람의종 2012.08.20 12403
2056 무거리 바람의종 2009.02.21 6632
2055 무궁화 바람의종 2008.03.30 6044
2054 무꾸리 風磬 2006.11.26 8175
2053 무너미·목넘이 바람의종 2008.04.03 6909
2052 무녀리 바람의종 2010.04.18 11134
2051 무녀리 바람의종 2007.07.04 920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