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676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몇 사람이 모여 다른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들끼리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거나, 서로 귀에 대고 조용히 얘기하는 모습을 표현할 때 '소근거리다, 수근거리다'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다. '소곤거리다, 수군거리다'로 써야 한다. 표준어 규정에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몇 형태가 쓰일 경우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돼 있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려면 그 차이가 이론적으로 설명되든가 두 형태가 비등하게 널리 쓰여야 하는데, 둘 다 인정하면 혼란을 야기한다고 판단돼 단수 표준어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소리나 그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가 '소곤소곤'이다. 센말은 '쏘곤쏘곤', 큰말은 '수군수군'이므로 '소곤소곤 속삭이다/ 쏘곤쏘곤 귀엣말을 하다/ 수군수군 이야기하다'처럼 쓰인다. 여기에 접미사 '-하다, -거리다(대다)'가 붙으면 '소곤소곤하다, 소곤거리다(대다)' 형태가 된다. 그런데 '소곤하다'나 '소곤소곤거리다' 형태의 단어는 인정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45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049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6935
2006 숙맥 바람의종 2007.07.27 6627
2005 수훈감 바람의종 2010.05.17 8275
2004 수표 바람의종 2008.03.24 7508
2003 수컷을 나타내는 접두사 ‘수-’ 바람의종 2010.05.30 9529
2002 수청 바람의종 2007.07.27 8530
2001 수진이 고개 바람의종 2008.03.13 9896
2000 수작 바람의종 2010.06.16 10611
1999 수자리와 정지 바람의종 2008.05.23 8126
1998 수입산? 외국산? 바람의종 2012.12.03 19037
1997 수입산 바람의종 2009.09.21 8090
1996 수육, 편육, 제육 바람의종 2009.02.05 10327
1995 수어 / 닭어리 風文 2020.07.04 2248
1994 수순 바람의종 2007.10.19 10364
1993 수수방관 바람의종 2007.12.14 7252
1992 수만이 바람의종 2008.09.29 6251
1991 수리수리마수리 바람의종 2008.02.16 10404
1990 수뢰 바람의종 2012.12.11 18018
1989 수렴 청정 바람의종 2007.12.13 8354
1988 수달 file 바람의종 2009.09.22 6051
1987 수다 바람의종 2012.05.03 7910
1986 수능 듣기평가 바람의종 2011.11.25 12793
1985 수능 국어영역 風文 2023.06.19 14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