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0678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몇 사람이 모여 다른 사람은 알아듣지 못하도록 자기들끼리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거나, 서로 귀에 대고 조용히 얘기하는 모습을 표현할 때 '소근거리다, 수근거리다'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이 말은 표준어가 아니다. '소곤거리다, 수군거리다'로 써야 한다. 표준어 규정에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몇 형태가 쓰일 경우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돼 있다.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려면 그 차이가 이론적으로 설명되든가 두 형태가 비등하게 널리 쓰여야 하는데, 둘 다 인정하면 혼란을 야기한다고 판단돼 단수 표준어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소리나 그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가 '소곤소곤'이다. 센말은 '쏘곤쏘곤', 큰말은 '수군수군'이므로 '소곤소곤 속삭이다/ 쏘곤쏘곤 귀엣말을 하다/ 수군수군 이야기하다'처럼 쓰인다. 여기에 접미사 '-하다, -거리다(대다)'가 붙으면 '소곤소곤하다, 소곤거리다(대다)' 형태가 된다. 그런데 '소곤하다'나 '소곤소곤거리다' 형태의 단어는 인정되지 않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55654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202214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17108
2050 비싼 돈, 싼 돈 바람의종 2010.02.06 7534
2049 쓰이다, 쓰여, 씐 바람의종 2010.02.06 8283
2048 건달 바람의종 2010.02.06 7293
2047 맞히다와 맞추다 바람의종 2010.02.06 10715
2046 아르바이트 바람의종 2010.02.06 8035
2045 문화어에 오른 방언 바람의종 2010.02.06 8410
2044 들여마시다 바람의종 2010.01.28 8492
2043 하여, 하였다 바람의종 2010.01.28 9391
2042 사동사 바람의종 2010.01.28 8685
2041 자립명사와 의존명사 바람의종 2010.01.28 13384
2040 무단시 왜 그리 쌓소! 바람의종 2010.01.28 7658
2039 기면 기고 바람의종 2010.01.28 11646
2038 설화, 눈꽃, 상고대, 서리꽃 바람의종 2010.01.27 11631
2037 절감, 저감 바람의종 2010.01.27 17837
2036 어미 ‘-ㄹ지’,의존명사 ‘지’ 바람의종 2010.01.27 13390
2035 날으는 비행기? 바람의종 2010.01.27 8047
2034 도레미파솔라시 바람의종 2010.01.27 8611
»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바람의종 2010.01.26 10678
2032 죽음을 당하다 바람의종 2010.01.26 10750
2031 ‘-째’와 ‘채’ 바람의종 2010.01.26 8738
2030 벽창호 바람의종 2010.01.26 9574
2029 사람 이름 짓기 바람의종 2010.01.26 113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