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다. 똑같은 글자라도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같은 구조로 된 말인데도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두어 가지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끊겠다고 결심한다. '지난해 건강 진단 결과가 안 좋게 나왔는데 이제 담배는 (그만해야지/그만 해야지).' 어떤 게 맞을까? 이때는 '그만 해야지'가 옳다. '그 정도까지만'이라는 뜻을 지닌 부사 '그만'이 동사인 '하다'를 꾸미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만한/그만 한) 일로 오랜 친구인 담배와 헤어지겠다는 것인가?'에서는 '그만한'처럼 붙여 쓰는 게 옳다. 이때의 '그만한'은 '상태.모양.성질 따위의 정도가 그러하다'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 '그만하다'에서 나온 것이다.

'한걸음/한 걸음'도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다르다. '담배를 끊으려면 한 걸음씩 단계를 밟아나가야 해'처럼 '발을 옮겨 놓는 횟수'를 나타낼 때는 띄어 쓰고 '겨우 사흘 담배를 끊더니 십 리 밖 담배 가게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더군'처럼 '쉬지 않고 내쳐 걷는 것'을 나타낼 때는 붙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목록 바람의종 2006.09.16 48526
공지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file 바람의종 2007.02.18 194960
공지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風磬 2006.09.09 209925
2028 신발 좀 간조롱이 놔! 바람의종 2010.01.26 9311
2027 배워 주다 바람의종 2010.01.23 11278
2026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바람의종 2010.01.23 15371
2025 핫어미와 핫아비 바람의종 2010.01.23 11690
2024 생략되는 주격조사 바람의종 2010.01.23 9607
2023 -씩 바람의종 2010.01.23 9267
2022 봇물을 이루다 바람의종 2010.01.22 12069
»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바람의종 2010.01.22 11236
2020 그러잖아도는 동작, 그렇잖아도는 상태 바람의종 2010.01.22 10695
2019 미주알고주알 밑두리콧두리 바람의종 2010.01.22 9488
2018 아스팔트와 아부라 바람의종 2010.01.22 9862
2017 ‘암(수)캐’가 ‘암(수)개’로 바람의종 2010.01.22 9380
2016 천만에 말씀 바람의종 2010.01.20 9668
2015 간지는 음력 바람의종 2010.01.20 13336
2014 연결 어미 ‘-려’와 ‘-러’ 바람의종 2010.01.20 9030
2013 여부(與否) 바람의종 2010.01.20 8526
2012 제우 요것뿐이오! 바람의종 2010.01.20 11941
2011 말 비틀기(2) 바람의종 2010.01.20 8776
2010 찍찍이 바람의종 2010.01.19 9162
2009 '대'와 '선' 바람의종 2010.01.19 6465
2008 까지,조차,마저 바람의종 2010.01.19 7468
2007 잇따르다와 잇달다 바람의종 2010.01.19 9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57 Next
/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