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찍이
옷 따위의 두 폭이나 두 짝을 한데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추다. 이와 같은 용도로 지퍼도 많이 사용된다. 단추나 지퍼와 마찬가지로 옷.신발.가방.장갑 등에 흔히 쓰이는, 미세한 고리와 갈고리로 만들어져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벨크로(테이프)'가 있다. '벨크로(Velcro)'는 프랑스어 '벨루어(velours)'와 '크로셰(crochet)'를 합성해 만든 단어다. 앞 단어는 '벨벳'을, 뒤 단어는 '작은 고리'를 뜻한다.
'벨크로테이프'는 붙였다 뗄 때 '찌-지-직' 하는 소리가 나서 '찍찍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찍찍이'가 '벨크로테이프'나 '매직테이프'처럼 그 뜻을 금방 이해하기가 어렵고, 또 영어를 모르면 알 수 없는 말들에 밀려나야 할 이유가 조금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2년 신어'(국립국어연구원 간)에는 '단추 대신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만든 접착식 테이프'라고 풀이돼 있다. 일부 사전은 '찍찍이'를 올림말로 실어 놓았다. 따라서 일상에서 사용하는 데에도 별문제가 없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5629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02822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17784 |
1962 | "빠르다"와 "이르다" | 바람의종 | 2008.04.02 | 9300 |
1961 | 고문과, 짬밥 | 바람의종 | 2009.09.01 | 9296 |
1960 | 딱총새 | 바람의종 | 2009.10.02 | 9292 |
1959 | 가(價) | 바람의종 | 2011.11.16 | 9291 |
1958 | 지역감정과 별명 | 바람의종 | 2010.03.08 | 9290 |
1957 | 장안 | 바람의종 | 2007.08.15 | 9289 |
1956 | 손 없는 날 | 바람의종 | 2010.07.30 | 9288 |
1955 | 싸드락싸드락 묵소! | 바람의종 | 2009.11.23 | 9287 |
1954 | 국면 | 바람의종 | 2007.06.04 | 9281 |
1953 | 루즈 | 바람의종 | 2008.02.11 | 9281 |
1952 | 깃 | 바람의종 | 2012.07.27 | 9279 |
1951 | 등용문 | 바람의종 | 2010.07.17 | 9277 |
1950 | 책갈피 | 바람의종 | 2010.10.06 | 9275 |
1949 | 승전보를 울렸다 | 바람의종 | 2010.03.15 | 9275 |
1948 | 크레용, 크레파스 | 바람의종 | 2009.03.29 | 9268 |
1947 | 되놈 | 바람의종 | 2008.02.23 | 9266 |
1946 | 동백꽃 | 바람의종 | 2010.07.09 | 9264 |
1945 | 반죽이 좋다 | 바람의종 | 2008.01.10 | 9264 |
1944 | 미셸, 섀도 | 바람의종 | 2010.04.24 | 9258 |
1943 | 쑥밭이 되다 | 바람의종 | 2008.01.19 | 9255 |
1942 | 괴나리봇짐, 쇠털, 괴발개발 | 바람의종 | 2008.05.23 | 9255 |
1941 | 된장녀 | 바람의종 | 2010.07.20 | 92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