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즐겨 부르는 가곡 '보리밭'(윤용하 작곡, 박화목 작사)의 노랫말이다.
노랫말이나 시에 맞춤법의 잣대를 들이대기는 뭣한 면이 있지만 여기에 나오는'사잇길'은 '샛길'이 바른말이다. '샛길'은 큰길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말하는데, 한자어로는 '간도(間道)'라고 쓴다. '샛길'은 '사이[間]'의 준말인 '새'와 '길[道]'이 합쳐진 말이다. 발음할 때 [새낄]로 '길'이 된소리가 나므로 '새'에 사이시옷이 붙어 '샛길'이 됐다. 그러나 줄어들기 전 형태인 '사잇길'은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샛길'의 잘못으로 규정하고 있다.
'꾸불거리는 샛길이 황토 야산 사이로 나 있다' '샛길로 질러가면 훨씬 빠르다'처럼 쓰인다. '샛길로 빠질 때 인생은 즐겁다' '샛길은 호젓하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길이다' 등과 같이 '샛길'은 의미가 확장돼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경우를 나타내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63460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210170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 224787 |
2512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벤처대부는 나의 소망 | 風文 | 2022.05.26 | 1586 |
2511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미래를 창조하는 미래 | 風文 | 2022.05.17 | 1469 |
2510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내일을 향해 모험하라 | 風文 | 2022.05.12 | 1443 |
2509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8. 경영하지 않는 경영자들 | 관리자 | 2022.02.13 | 1348 |
2508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포도밭의 철학 | 風文 | 2020.07.17 | 2656 |
2507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중소기업 콤플렉스 | 風文 | 2022.01.13 | 1635 |
2506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자네 복싱 좋아하나? | 風文 | 2022.02.10 | 1382 |
2505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이제 '본전생각' 좀 버립시다 | 風文 | 2022.02.06 | 1483 |
2504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아이디어도 끈기다 | 風文 | 2020.07.19 | 2749 |
2503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아이들은 잡초처럼 키워라 | 風文 | 2020.07.14 | 2627 |
2502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선한 기업이 성공한다 | 風文 | 2021.10.31 | 1351 |
2501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대기업은 싫습니다 | 風文 | 2020.07.15 | 2577 |
2500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다르게 생각해야 '물건'이 보인다 | 風文 | 2020.07.19 | 2796 |
2499 | 왜 벌써 절망합니까 - 4. IMF, 막고 품어라, 내 인감 좀 빌려주게 | 風文 | 2022.02.01 | 1722 |
2498 | 왕의 화병 | 風文 | 2023.11.09 | 1561 |
2497 | 왕따, 가마리 | 바람의종 | 2008.11.21 | 6472 |
2496 | 왕구울개 | 바람의종 | 2009.05.28 | 7197 |
2495 | 왔수다! | 바람의종 | 2009.03.03 | 5847 |
2494 | 왔다리 갔다리 | 바람의종 | 2010.08.29 | 10787 |
2493 | 완강기 | 바람의종 | 2010.04.23 | 12511 |
2492 | 와중 | 바람의종 | 2010.11.05 | 10467 |
2491 | 와중 | 바람의종 | 2007.08.10 | 7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