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0.01.18 04:17

사잇길

조회 수 6829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잇길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저녁 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즐겨 부르는 가곡 '보리밭'(윤용하 작곡, 박화목 작사)의 노랫말이다.

노랫말이나 시에 맞춤법의 잣대를 들이대기는 뭣한 면이 있지만 여기에 나오는'사잇길'은 '샛길'이 바른말이다. '샛길'은 큰길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말하는데, 한자어로는 '간도(間道)'라고 쓴다. '샛길'은 '사이[間]'의 준말인 '새'와 '길[道]'이 합쳐진 말이다. 발음할 때 [새낄]로 '길'이 된소리가 나므로 '새'에 사이시옷이 붙어 '샛길'이 됐다. 그러나 줄어들기 전 형태인 '사잇길'은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샛길'의 잘못으로 규정하고 있다.

'꾸불거리는 샛길이 황토 야산 사이로 나 있다' '샛길로 질러가면 훨씬 빠르다'처럼 쓰인다. '샛길로 빠질 때 인생은 즐겁다' '샛길은 호젓하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길이다' 등과 같이 '샛길'은 의미가 확장돼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경우를 나타내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1. ∥…………………………………………………………………… 목록

    Date2006.09.16 By바람의종 Views51536
    read more
  2.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Date2007.02.18 By바람의종 Views198049
    read more
  3.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Date2006.09.09 By風磬 Views213005
    read more
  4. 수근거리다, 소근거리다

    Date2010.01.26 By바람의종 Views10672
    Read More
  5. 죽음을 당하다

    Date2010.01.26 By바람의종 Views10748
    Read More
  6. 배워 주다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11278
    Read More
  7. 움추리다 / 움츠리다, 오무리다 / 오므리다, 수구리다 / 수그리다

    Date2010.01.23 By바람의종 Views15390
    Read More
  8. 봇물을 이루다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12082
    Read More
  9. 그만한 / 그만 한, 한걸음 / 한 걸음, 그만해야지 / 그만 해야지

    Date2010.01.22 By바람의종 Views11245
    Read More
  10. 천만에 말씀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9696
    Read More
  11. 간지는 음력

    Date2010.01.20 By바람의종 Views13376
    Read More
  12. 찍찍이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9189
    Read More
  13. '대'와 '선'

    Date2010.01.19 By바람의종 Views6495
    Read More
  14. 사잇길

    Date2010.01.18 By바람의종 Views6829
    Read More
  15. 그저, 거저

    Date2010.01.15 By바람의종 Views7911
    Read More
  16. 냄비, 남비

    Date2010.01.15 By바람의종 Views13436
    Read More
  17. 응큼, 엉큼, 앙큼

    Date2010.01.14 By바람의종 Views13970
    Read More
  18. 박빙, 살얼음

    Date2010.01.11 By바람의종 Views10924
    Read More
  19. 문장의 앞뒤

    Date2010.01.10 By바람의종 Views8233
    Read More
  20. ~으로 / ~을 알고 있다

    Date2010.01.09 By바람의종 Views9802
    Read More
  21. 부축빼기

    Date2010.01.08 By바람의종 Views9926
    Read More
  22. 초죽음

    Date2010.01.06 By바람의종 Views10844
    Read More
  23. 눈꼬리

    Date2009.12.23 By바람의종 Views12959
    Read More
  24. 총뿌리, 돌뿌리

    Date2009.12.23 By바람의종 Views11297
    Read More
  25. 어딜 갈려고

    Date2009.12.18 By바람의종 Views805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57 Next
/ 157